영덕군 한국전쟁 전몰용사 추모공원 조성
영덕군 한국전쟁 전몰용사 추모공원 조성
  • 영덕=이진석
  • 승인 2009.06.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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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해 영덕군이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인 장사상륙작전으로 희생한 전몰용사의 호국정신을 추모하는 공원을 조성해 극난극복의 현장을 기록·보존해 교육장으로 활용한다.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산51-1 일원에 조성되는 V-pak공원은 11만7천900㎡에 국비 150억, 지방비 150억 등 모두 300억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다.

4일 영덕군 관계자에 따르면 관련사업에 대한 국비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지구단위별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오는 2011년 사업을 착수한다.

사업내용은 1천320㎡ 면적에 위령탑을 비롯, 위패봉안소, 우국청년의사추모탑, 전시교육관, 맥아더장군 친필석, 상징·참배·승리의 광장, 청소년수련관 등 현충시설이 건립된다.

또 1천440㎡에 영혼의분수, 벽천, 생태연못 등 조경시설이 갖춰지고 4천870㎡에 전망대, 서바이블게임장(탱크체험장) 등 휴양 및 유희시설이 들어선다.

그리고 5천570㎡에 도로와 산책로, 진입광장과 3천950㎡의 면적에는 체력단련장, 씨름장, 족구장, 다목적운동구장, 농구장과 1만8천740㎡에 보행육교, 주차장, 화장실, 관리사무소, 기타 시설이 조성된다.

장사상륙작전은 6.25전쟁당시 UN군의 인천상륙작전을 돕기 위한 적 교란작전으로 1950년 9월14일 새벽4시를 기해 감행된 치열한 상륙작전 이었다.

이 작전은 772명으로 조직된 유격대원들이 투입돼 8일간 적군 제5사단과 제2군단의 후방로를 차단하고 적의 주력부대를 동해안으로 유인,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결과를 낳게 했다.

그러나 이 작전에서 선체길이 100여m, 넓이30여m의 2천700t급의 L.S.T(문산호)가 육지가까이 접근해 닻을 내려 막 상륙하려는 순간 적의 포탄이 배 앞머리에 명중돼 불꽃이 하늘로 솟고 기울기 시작하면서 문산호가 침몰됐다.

이 전투에서 139명의 유격대원들이 배 침몰과 함께 전사하고 여기에 참전했다가 생존한 대원들이 스스로 모금운동을 벌여 지난 1991년 이곳 장사리 해변에 위령탑과 전적비를 세워 먼저 간 동지들의 영혼을 달래고 있다.

당시 침몰된 문산호는 장사 백사장에서 400~500m 떨어진 수심 7m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으며 선상이 크게 파손되고 주위에 잔해가 흩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사상륙작전에서 유격대원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 LST문산호 1척이 침몰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케 만든 장사상륙작전의 잊혀진 용사들의 명예회복과 재평가가 요구돼 왔다.

이 작전에서 꽃다운 나이로 먼저 간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곳 장사해변에 건립된 위령탑에서 매년 9월14일 참전용사 및 유가족, 기관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해 위령제를 지낸다.

특히 올해로 30회째 개최되는 위령제는 해군함정(수송함), 솔개(LSF, 고속상륙정), UH-IH(헬기)3대, 해병 상륙장갑차 24척 등이 참가해 장사상륙작전 재연행사가 펼쳐진다.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장사상륙작전 V-park 조성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는 영덕군은 장사앞 바다밑 모래사장에 좌초된 LST문산호를 인양, 복원과정을 걸쳐 전시해 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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