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오와 미쏘, 탑텐, 에잇세컨즈 등 국내 SPA브랜드와 유니클로, 자라 등 해외 SPA브랜드의 불꽃 튀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H&M까지 전선에 뛰어들게 되면서 대구에서 펼쳐지는 ‘SPA 전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H&M은 이날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울산 등에 이어 대구 중구 옛 한일극장 건물에 17번째 매장인 총 2천600여㎡ 규모의 대형 매장을 연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15%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H&M은 947년 스웨덴의 여성의류 전문매장으로 시작해 현재 53개국에 3천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공장에서 의류를 대량 생산,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스타일을 내세우는 전략으로 20~30대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2010년 국내에 진출해 지난 3년간 7개 도시에 16개 매장 규모로 몸집을 불렸다.지난해 국내에서 8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 3분기까지 매출도 작년 같은기간과 견줘 47%나 올랐다.
H&M 관계자는 “대구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H&M이 드디어 대구에서도 문을 열게 됐다”며 “최신 트렌드의 의류를 저렴하게 선보일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와 사회공헌까지 생각하는 H&M은 패션의 도시 대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