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나만의 제품…‘스페셜 에디션’ 뜬다
차별화된 나만의 제품…‘스페셜 에디션’ 뜬다
  • 김정석
  • 승인 2013.12.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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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보킹 유준상 스페셜 에디션’ 출시

크리스마스시즌 0.1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 선봬

한정 소량만 제작 판매 ‘희소성’에 상품 가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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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흔한 선물을 거부하는 소비자를 위한 ‘스페셜 에디션’ 상품들이 인기다. 사진은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 ‘더바디샵’ 매장에서 판매하는 2013 크리스마스 특별 한정판 제품들.
대구백화점 제공
연말을 맞아 흔한 선물을 거부하는 소비자를 위한 ‘스페셜 에디션(한정판)’ 상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이런 한정판 상품들은 희소성이 있어 나만의 상품을 갖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스페셜 에디션, 어떤 상품들 있나 = 기존 스페셜 에디션 상품들은 화장품 브랜드 위주로 출시됐지만 최근에는 의류 브랜드나 전자 브랜드에서도 스페셜 에디션 라인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배우 유준상의 목소리를 탑재한 로봇청소기 ‘로보킹 유준상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제품을 처음 작동시키면 “안녕하세요. 국민남편 유준상입니다. 힘든 청소 제가 대신 해줄게요. 청소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라는 음성이 나온다. 이 제품은 사각 디자인 제품으로 벽면과 모서리 구석의 청소 효율이 기존 대비 10% 향상됐고 2회 이상 사용 후 집 내부구조 및 장애물 위치를 기억하는 ‘홈마스터’ 기능, 카펫 위에서 터보모드로 자동 전환하는 ‘바닥 마스터’ 기능 등을 갖췄다.

노르웨이 슈즈브랜드 스코노는 레오파드 프린트가 돋보이는 신발 ‘레볼루션 노르리스’를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스웨이드 소재를 바탕으로 털로 이뤄진 안감에 레오파드 패턴이 더해져 한층 따뜻해 보인다. 벨크로로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어 실용적이고 발목을 감싸는 하이탑 디자인으로 슬림한 하의와 잘 어울린다.

액세서리 브랜드 스톤헨지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0.1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보였다. 14K 골드로 0.1캐럿 다이아몬드 스톤이 크고 반짝이게 세팅된 것이 특징이다. 총 세 가지 컬러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수 있다.

스포츠브랜드 푸마는 대표적인 스니커즈 ‘스웨이드’ 출시 45주년을 맞아 스웨이드 클래식 ‘멕스68’과 스웨이드 ‘사파이어’를 출시했다. 멕스68은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토미 스미스 선수가 스웨이드 디자인의 스파이크화를 신고 금메달을 딴 것을 기념해 만들어진 것이다. 사파이어는 스웨이드가 처음 출시된 1968년 오리지널 컬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돼 전 세계적으로 450족만을 선보인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고객 마음 자극하는 ‘희소성’이 무기 = 한정된 상품, 세상에 단 몇 개뿐인 아이템. 그 특별한 아이템은 누구나 갖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심지어 그러한 아이템을 갖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자신만의 개성이 중시되고, 소비자들의 욕구가 까다로워지면서 남들과 차별화된 상품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스페셜 에디션 상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한정 수량만을 특별 제작해 판매하는 ‘희소성’이다. 과거에는 명품이나 고가 제품에서 자주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저렴한 상품에도 스페셜 에디션 마케팅이 활용되는 추세다.

스페셜 에디션 마케팅은 더 이상 제품을 구매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심리와 함께 남과 다른 나만의 제품을 소유하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스페셜 에디션 제품들은 한정판으로 소량만 출시돼 업체 입장에서는 큰 수익을 얻기가 어렵고 생산 효율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이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이유는 무엇보다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 무형의 효과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구백화점 본점 잡화팀 이동화 대리는 “스페셜 에디션 상품의 경우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한정 판매되는 제품이다 보니 소장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연말을 맞아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특별한 선물을 받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에게 스페셜 에디션 마케팅이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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