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상해지점 개점 1주년 맞아…
대구은행 상해지점 개점 1주년 맞아…
  • 강선일
  • 승인 2013.12.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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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경영 통해 ‘자산 1억 弗’ 우뚝

中 남반부 신규 고객 유치·영업기반 확대

중견지점 급성장…향후 동남아 진출 추진

‘고객을 애인처럼’ 감성경영 현지서 통해

대구銀‘환전·송금 이벤트’…추첨통해 경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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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상해지점이 17일로 개점 1주년을 맞는다. 사진은 작년 이날 개소식에서 하춘수 대구은행장(가운데) 및 조성문(오른쪽 다섯번째) 상해지점장이 직원들과 함께 회이팅을 외치는 모습. 대구신문 자료사진
대구은행 상해지점이 17일로 개점 1주년을 맞는다.

대구은행은 2008년 6월 상해사무소가 문을 연지 4년6개월만인 작년 12월 중국 상해시 장녕구 동보석로 500호에 국내 지방은행 중 최초의 해외영업점인 상해지점을 개점했다.

상해지점은 개점 1년이 지난 현재 달러화 대출·예금·환전·송금·수출입 등의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법인 개설후 2년이 지나야 인민폐 소매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한 중국 금융관련법에 따라 아직 위안화 영업은 못하지만 조성문 지점장 등 17명의 직원들이 상해를 비롯 남경·광저우 등 중국 남반부를 중심으로 신규고객 개척 및 발굴 등의 영업기반 확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 1년 만에 중견지점으로 급성장했다.

▲총자산 1억달러 달성 및 고객수 증가= 대구은행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글로벌 지방은행으로의 성장과 다양한 해외 영업선 확보 등을 위해 중국 상해에 국내 지방은행 최초의 해외영업점인 상해지점을 열었다.

IMF 외환위기 이전에 홍콩을 비롯 일본 동경과 미국 뉴욕에 영업소 및 사무소를 둔 적이 있지만, 외환위기 당시 국내 금융권 구조조정과 현지 경영상황 악화로 전면 철수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대구·경북을 비롯 국내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진 중국 상해에 지점을 개설하며 글로벌 100년 은행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상해지점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상해에서 국내 시중은행은 물론 글로벌 금융기업과의 치열한 영업경쟁과 함께 14억명의 인구가 사는 거대 대륙인 중국의 넓은 영토 등의 지리적 조건으로 거래처 한곳을 방문하거나 신규 개척을 위해선 최소 하루가 걸리는 등의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 1천200여개의 대구·경북지역 진출기업과 교민을 중심으로 한 밀착경영을 통해 개점 1년만에 총자산 1억달러(13일 원·달러 환율 기준 한화 1천50억원) 규모의 중견지점으로 발돋움했다.

고객수도 개점 당일 1호 고객으로 등록된 제성유압 이창호 동사장을 시작으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으며, 위안화 소매영업을 본격화하는 2015년에는 큰 폭의 신장세가 예상된다. 이같은 성과는 ‘고객을 애인처럼’이란 영업 슬로건을 내걸고, 활발한 밀착 감성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대구은행의 영업전략이 중국 현지에서도 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해외지점 운영 경험 부족 및 취급업무 제한 등의 단점에도 불구 중국에 진출한 국내 시중은행들이 현지법인 체제인 것과 달리 대구은행 상해지점은 일반 지점이라 중국 금융감독당국의 규제를 받는 예대비율 및 동일인 신용공여 한도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자금조달이 필요한 현지 중소기업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한 결과로 여겨진다.

대구은행은 상해지점의 이런 영업성과를 토대로 중국내 제2, 제3의 지점 개설 검토에 들어갔다. 또 중장기적으로 지역 및 국내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대한 진출도 추진하면서 영업력의 글로벌화를 계획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 중국서도 다한다= 상해지점이 위치한 장녕구 동보석로는 한국영사관이 인접해 있는 교민 밀집지역이다. 대구은행은 상해지점 입지선정시 처음에는 현재 위치가 아닌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성공한 경제특구로 영업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푸동지구를 생각했다.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우선하는 경영방침에 따라 영업측면보다 고객들이 보다 편하게 이용해야 한다는 고객측면에서 한국영사관과 지역기업 및 교민들간 만남의 장소이자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의 위치로 결졍했다. 또 지점내 20여명이 회의를 할 수 있는 회의실과 인터넷 및 팩스 등의 업무시설을 무료 개방해 지점을 찾는 거래처 및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대구은행은 1967년 한국 최초로 설립된 지방은행이자 IMF 위기에도 공적자금 지원없이 독자 생존한 은행으로, 한국 금융당국(금융감독원)으로부터 7년 연속 민원평가 1등급을 받은 초우량 지방은행으로 통하고 있다. 상해지점은 이런 위상을 바탕으로 지역 및 국내기업과 교민들은 물론 중국 현지에서도 ‘착한 기업’으로 인정받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조성문 상해지점장은 “대구은행 특유의 밀착 감성경영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상해 진출 지역기업과 국내기업은 물론 중국 중소기업 및 현지인 등에 대한 수준높은 금융서비스 제공과 애로사항 지원으로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내년 말부터 시작되는 위안화 영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 해외진출 1호 영업점으로써 책임과 기대에 부응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업무는 물론 중국 현지에서의 적극적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함께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대구은행은 16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외화 환전 및 해외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 및 수수료 우대, 경품지급 등의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겨울동행! 환전·송금 이벤트’를 마련했다.

건당 미화 5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및 송금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1등 1명에게 모두투어 50만원 여행상품권, 2등 10명에게 기프트카드 10만원, 3등 20명에게 기프트카드 5만원권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또 대구국제공항내 설치된 글로벌 외화자동지급기를 이용해 환전하거나 인터넷을 통한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명에게 5만원권 외식상품권을 준다.

아울러 외국환은행 신규지정(유학생 및 외국인근로자 급여) 고객에게 내년 6월말까지 해외송금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며, 5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고객에게 해외여행자보험 무료가입 및 대구공항 VIP라운지 이용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은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보육기관의 전용 맞춤형 서비스인 ‘뉴키즈뱅킹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기존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수납전용으로 사용하던 프로그램보다 향상된 메뉴들과 차별화된 회계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보육기관이 간편하고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속하고 정확한 회계관리, 생활기록부 출석관리 등 편리한 원아관리, 보조금.교육비 등 수행경비의 간편한 자동수납, 일정관리 알림장 등 효율적인 맞춤형 운영을 도와준다.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신규가입 보육기관에 2개월간 이용요금 면제와 함께 회계자료 작성방법 및 운영노하우에 대한 교육도 지원된다.

뉴키즈뱅킹 홈페이지(www.newkidsbanking.co.kr)에서 온라인 회원가입 후 신청서를 출력해 가까운 대구은행 영업점에서 신청서 및 계약서를 작성하면 이용할 수 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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