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괌서 ‘통합 4연패’ 밑그림 그린다
삼성, 괌서 ‘통합 4연패’ 밑그림 그린다
  • 이상환
  • 승인 2014.01.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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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선수들 이미 ‘미니 캠프’…기온·시설 등 최적
프로야구 9개 구단, 15일 일제히 스프링캠프 출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사상 첫 통합 4연패 달성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삼성은 오는 15일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삼성 선수들은 이미 지난달 삼삼오오 전지훈련 캠프지인 괌행 비행기에 올랐다. 괌엔 이미 ‘미니 캠프’가 차려진 상황이다.

지난달 20일 최형우와 권오준, 조동찬이 괌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안지만과 신용운 등 일부 선수들도 괌에 일찍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 출신인 오승환과 임창용도 괌에서 올 시즌을 대비해 몸만들기에 돌입한 상태다.

삼성은 오는 12일 볼파크에 소집해 시무식을 하고 간단한 국내 훈련을 한 뒤 괌으로 떠날 예정이다. 최고기온이 30℃에 육박하는 괌은 따뜻한 곳이어서 컨디션 관리 및 훈련에 최적지다.

삼성은 지난 2005년 선동열 전 감독이 부임한 이후 줄곧 괌에서 체력훈련을 한 뒤 일본 오키나와서 실전 훈련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9년간 괌에서 이뤄진 전훈을 통해 삼성은 2005년과 2006년, 2011~2013년 등 5차례나 우승을 차지, 재미를 봤다.

삼성이 스프링캠프 숙소로 이용하는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에는 두 개의 야구장이 있고 숙소에서 야구장이 3분 거리에 닿을 만큼 가깝다. 웨이트장과 수영장도 완비돼 있어 훈련 환경은 최고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은 올해도 예년처럼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한 뒤 2월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실전훈련을 할 예정이다.

타 구단들도 15일 일제히 국외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2015년 1군 진입을 목표로 올해 퓨처스(2군) 리그에 가세하는 10번째 구단 KT 위즈는 83일간의 전지훈련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11월 20일 일찌감치 미국 애리조나주로 떠났다.

선수단 전체 훈련이 금지된 비 활동기간(12월 1일∼이듬해 1월 14일)에 개인 훈련한 뒤 각 구단 선수들은 연초 시무식을 하고 일제히 전지훈련을 떠나기 때문이다.

한 해 농사의 절반이 걸린 스프링캠프를 잘 치르고자 각 구단은 참가 선수를 추리는 작업부터 심혈을 기울인다.

SK는 체성분 검사, KIA는 체지방 검사를 시행해 개인별 기준을 넘기는 선수만 캠프에 데리고 간다. LG와 롯데, 두산도 단거리·장거리 달리기, 순발력 테스트 등 자체 마련한 체력 테스트를 통과하는 선수만 캠프 참가 인원으로 결정한다.

NC 다이노스를 빼고 2014년 8개 구단의 외국인 보유 한도는 2명에서 3명으로 1명 늘었다.

올해는 용병 타자 시대가 다시 열리면서 화끈한 방망이 쇼가 모처럼 재현되리라는 기대감도 크다. 따라서 용병이 합류해 분위기를 일신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첫 출발점이 바로 스프링캠프이기 때문에 각 구단은 심혈을 기울인다.

대부분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1, 2차로 나눠 치르는 상황에서 KIA 타이거즈와 한화만이 일본 오키나와 한 군데에서 50일 이상 겨울을 난다.

두산, LG, 넥센, 롯데, NC 등 5개 구단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1차 캠프를 차린 뒤 각각 2월 초 일본 미야자키(두산), 가고시마(롯데), 오키나와(LG, 넥센)에서 2차 캠프를 열고 실전 위주로 전력을 점검한다.

NC는 대만으로 건너간다.

SK는 미국 플로리다주-일본 오키나와 훈련 코스를 답습한다. KT도 장기간 훈련을 마치고 대만으로 건너가 현지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에 임한다.

한편, 두산, 넥센, 롯데, SK, NC를 제외하고 아직 외국인 보유 쿼터를 채우지 못한 4개 구단은 늦어도 스프링캠프 기간 계약을 마무리 지을 참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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