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최초 번역시집 등 희귀자료 대거 확보
한국최초 번역시집 등 희귀자료 대거 확보
  • 황인옥
  • 승인 2014.01.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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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관 수집활동 성과
이상화·이장희·현진건 등 대표문인 자료 1만여점 수집
대구문학관의 콘텐츠로 활용될 문인들의 희귀자료가 광범위하게 수집돼 문학관 운영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대구문학관콘텐츠구축사업 주관기관인 대구문화재단은 이상화·이장희, 소설가 현진건 등 대구 출신 문인들의 자료를 전시하는 대구문학관에 활용될 콘텐츠 자료 1만 5천여점을 수집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구문화재단측은 지역 대표문인인 이상화, 이장희, 현진건 3인을 비롯해, 1920~1960년대 지역에서 활발하게 작업했던 50명 이내의 문인을 대상으로 해 기증 및 기탁, 기타 수집활동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이들 문인의 초판 단행본, 작품이 발표된 문예지 등 서적류 1만1천331권과 육필원고, 소장품 등 기타 자료 3천576점이 모여 수집 자료는 모두 1만4천907점에 이른다.

수집 목록 중에는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발표된 ‘개벽 70호’(1926.6), 이장희의 ‘봄은 고양이로다’ 등이 수록된 ‘금성 3호’(1925.5), 한국 최초 창작시조집인 최남선의 ‘백팔번뇌’(1926), 한국 최초 번역시집이자 단행본으로 출판된 최초 현대시집인 김억의 ‘오뇌의 무도’(1924) 등이 포함됐다.

대구문화재단 측은 “그동안 대표 문인들의 유가족과 지인, 지역 문인들을 일일이 찾아 기증받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를 모았다”며 “대구문학관사업의 성공 여부는 대구문학관에서 수장, 보존, 전시 및 연구용도로 활용할 수준 높은 콘텐츠의 확보여부에 달려있으므로 개관이후에도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가 건립 중인 대구문학관은 중구 향촌동 옛 상업은행 자리에 건평 3천348㎡,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내년 5월 개관할 예정이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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