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공고, 올해 대입 우수한 성적
지역 자공고, 올해 대입 우수한 성적
  • 남승현
  • 승인 2014.01.03 15: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고·구암고·달성고, 수도권 합격자 증가

수시합격 비중도 늘어…맞춤식 교육 등 성과
일반고에서 ‘자립형 공립고’(이하 자공고)로 전환된 지역 고등학교들이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교사와 학생들의 노력과 입시전형에 맞는 맞춤식 교육등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대입수시모집에서 대구고는 고려대 10명, 연세대 4명, 경희대 6명, 한양대·중앙대 각 4명 등 ‘주요 서울 10개 대학’에 34명을 합격시켰다

지난해 5명에 불과하던 수도권 대학 합격자가 5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대구고의 전체 학생수 407명 중 71%에 달하는 290명(수도권 52명, 대구경북238명)이 수시모집에 합격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대구고가 성과를 거둔 주요 원인은 학생들의 수시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올해 5, 6월 수도권 33개 대학 입학팀을 초청해 입학설명회를 갖고 수시모집을 대비한 자체 논술강좌, 적성고사 대비반, 입학사정관 면접대비반, AAT대비반도 연중 운영하는 등 학교측의 노력이 있었다.

구암고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1명, 연세대 2명, 고려대 2명을 포함해 서울권 대학에 21명이 합격했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수시와 정시를 포함해 고려대 2명, 경희대 4명 그 외 서울권 대학 10명 미만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올해 수험생들은 자공고 1회 학생들로 학업에 대한 열정이 뛰어났다. 국영수 과목을 중심으로 야간 자율학습 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을 활용해 교사가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개개인에 맞는 학습법을 제시한 후 추후 확인을 하는 1대1 지도를 통해 각 과목의 성적을 많이 향상시켰다.

담임 교사들이 밤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서 학생들과 진로진학에 대한 상담을 하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입시 때 각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지도했다.

학교 차원에서 실시한 다양한 경시대회 및 특색 있는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또한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할 수 있었다.

달성고도 올해 수시에서 서울대 1명, 연세대 2명, 고려대 2명, 한양대 1명, 성균관대 2명, 중앙대 1명, 기타 수도권 대학 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연세대 1명, 고려대 1명, 서강대 1명, 성균관대 2명, 한양대 1명, 기타 수도권 대학 2명이었다.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첫 대상자인 현재 고3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비해 자기 소개서 쓰기 지도, 자신의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 실시, 디베이트 활동, 독서 토론회 등을 통한 지도를 받아왔다.

자공고의 특성을 살려 교과 성적에만 치중하지 않고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고려한 다양한 지도가 학생들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자공고의 성적이 좋았던 것은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라며 “과거 회피하던 공립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