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예비 FA, 올 시즌 연봉은 얼마?
삼성 예비 FA, 올 시즌 연봉은 얼마?
  • 이상환
  • 승인 2014.01.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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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측 “FA프리미엄 필요 없다” 기준 마련
선수들 “왜 우리만 적용”…팽팽한 줄다리기
윤성환
윤성환

3년 연속 프로야구 통합우승(정규리그+한국시리즈)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의 올 시즌 연봉협상 결과가 조만간 발표된다.

삼성구단은 올 시즌 연봉협상과 관련, 지난해 연말 선수들간의 신경전과 잡음을 해소하기 위해 일괄 발표키로 했다. 시점은 올해 선수단 첫 소집과 시무식이 열리는 12일 이후 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괌 전지훈련 출발일인 15일 이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승엽, 최형우 등 거물급과 내년 프리에이전트(FA)로 대거 풀리는 핵심 선수들의 연봉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엽의 경우는 지난 시즌만 기준으로 볼때 대폭적인 삭감이 불가피하지만 통합 3연패, 프렌차이즈 스타출신으로 그동안 팀에 기여한 점을 등을 고려, 동결내지 소폭 삭감으로 사실상 협상 기준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최형우, 채태인, 박석민 등 간판선수들은 대부분 인상요인을 갖추고 있어 정도의 차이는 나겠지만 큰 폭의 인상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처럼 선수들의 협상이 대부분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삼성은 내년 시즌 이후 내부 FA가 5명이나 된다. 선발 마운드를 이끄는 윤성환(32)과 배영수(32)에다 불펜의 핵 안지만(31)과 권혁(31)도 FA 자격을 얻는다.

여기에다 올 시즌 부상으로 FA 등록일수를 채우지 못해 내년 시즌 이후로 자격이 미뤄진 내야수 조동찬(31)도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선수들의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올 시즌 연봉협상부터가 고민이다. 이들 가운데 이미 합의점에 찾은 선수도 있지만, 아직 결론을 맺지 못한 선수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구단에서 선수들에게 “예비 FA 프리미엄은 없다”고 사실상 못을 박아 협상 테이블에서 구단과 선수 사이에 적잖은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구단은 “지난해 타 구단에서 예비 FA 프리미엄을 적용해 큰 폭의 인상을 했지만 FA 자격 획득 후 다른팀으로 이적했다”고 강조했다.

조동찬
조동찬

예비 FA 프리미엄이 굳이 필요 없다는 쪽으로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사실상 FA 계약 규모가 커지면서 보상금에 대한 부담감이 견제장치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인식이다.

이에 반해 내년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은 “구단에서 왜 우리에게만 이런 잣대를 적용하는냐”고 섭섭함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조만간 발표될 삼성의 연봉협상 결과에서 이들 예비 FA들이 어떤 대우를 받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구나 이번 연봉협상은 내년 FA 협상에 앞서 전초전 성격이기 때문에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삼성은 그동안 연봉협상 미 타결 선수들을 해외 전지훈련에서 제외하고 있어, 15일 괌 전지훈련 출발일까지 선수들의 연봉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삼성 관계자는 “12일 시무식 후 연봉협상 결과가 일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선수들과 협상을 거의 마무리 한 상태다. 일부 선수들과는 아직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큰 이견의 차를 보이고 있지 않은 만큼 잡음없이 타결하고 전지훈련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올해도 15일부터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2월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차 실전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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