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이 새해 첫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가뿐하게 16강에 올랐다.
이용대-유연성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32강전에서 찬윈룽-리춘헤이(홍콩)를 2-0(21-9 21-9)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안착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이용대-유연성은 11월 중국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홍콩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연속 우승한 데 이어 2개월여 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또 이용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고성현(국군체육부대)과 짝을 이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파트너를 바꿔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대회 첫 경기에서 이용대-유연성은 초반부터 네트 앞 공격이 빛을 발하면서 9-2까지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이용대-유연성은 ‘찰떡 호흡’으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고, 홈 팬의 응원까지 등에 업으며 승승장구해 1세트를 21-9로 따냈다.
2세트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초반 9-1까지 점수 차를 벌려 결국 21-9로 승리, 26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용대, 유연성은 혼합복식에서도 각각 신승찬(삼성전기), 장예나(김천시청)와 조를 이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장예나-김소영(인천대)이 요한나 골리체프스키-브리기트 미헬스(독일)와 접전 끝에 2-1(22-20 17-21 21-16)로 이겼다.
여자단식의 ‘쌍두마차’ 성지현(MG새마을금고), 배연주(KGC인삼공사)도 가볍게 32강을 통과했다.
남자단식에서는 황종수(삼성전기)가 세계랭킹 19위 라지브 오세프(잉글랜드)에게 2-1(13-21 21-17 21-16)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