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구대 사태’ 최후통첩
교육부 ‘대구대 사태’ 최후통첩
  • 남승현
  • 승인 2014.01.09 17: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까지 해결 못하면 이사 전원 승인취소 경고
총장공석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대구대 사태에 대해 교육부가 20일까지 학교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내놓으라고 최후통첩을 했다.

9일 대구대와 학교법인 영광학원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20일까지 △고(故) 황수관 이사 후임 개방이사 및 감사 선임 △대구대·대구사이버대·대구 광명학교·대구보명학교장 선임 △임기 만료된 편호범 후임 정이사 추천 등 현안을 해결하라고 촉구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이날까지 사태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이사전원의 임원 승인 취소 등 초강수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20일 이전에 극적으로 대구대 사태가 해결될지 아니면 교육부가 임시이사 파견 등 초강력 조치를 실제 취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9월 홍덕률 총장이 당선된 후 총 6회에 걸쳐 이사회 일정이 잡혔지만 종전재단측의 불참으로 단 한 차례도 이사회가 열리지 않았고 교육부가 공문지도와 면담 등을 통해 중재에 나섰지만 사태 해결이 안된 상황이다.

또 대구대 사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추경예산 및 신임교수 임명 등 산적한 현안처리가 늦어져 대구대가 급속도로 하방경직성을 가질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구대 사태가 쉽게 해결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지난해 교육부가 대학 구성원측 이사와 종전재단측 이사를 불러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종전재단 이사측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으며 교육부의 통첩에도 불구하고 오는 20일 이전에 영광학원 이사회 일정이 잡혀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구성원 및 지역여론, 교육부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종전이사들이 꿈쩍도 하지 않아 예측을 하기 어렵다”며 “종전재단측은 22일 이사회를 열자고 하는데 이번에도 무산될 경우 교육부의 역할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했다.

또 “3월이 시작되면 개학과 함께 교수충원율, 취업률 등 각종 지표를 바탕으로 한 교육부의 평가가 이어지기 때문 아무리 늦어도 2월안에는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 7명으로 구성된 대구대 이사회는 종전재단측 3명, 학교 구성원들이 지지하는 구성원측 이사 2명만 있는 상황이다.

2012년 숨진 황수관 이사와 임기가 만료된 편호범 임시이사 등 2명의 이사직이 공석이여서 종전재단측 이사 3명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회는 열릴수가 없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