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고 강구건 주니어부 출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300만 호주달러)가 1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주간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다.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는 4연패를 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5년 만에 정상을 조준하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된다.
호주오픈은 조코비치의 텃밭과도 같은 곳이다.
조코비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내리 이 대회 남자 단식 정상을 지켰다. 2008년까지 합하면 이 대회에서 4차례 우승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호주오픈에서 4차례 정상을 밟은 것은 조코비치 외에 앤드리 애거시(은퇴·미국), 로저 페더러(6위·스위스) 뿐이다.
이번에 우승하면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최다 우승자로 새 역사를 쓴다.
‘나달 천하’를 더욱 오래도록 지속시키기 위해서라도 이 대회 선전이 필요한 나달이다.
나달 역시 시즌 첫 대회인 엑손 모바일 오픈(총상금 119만5천500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올해도 나달 천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단연 세리나 윌리엄스(여자세계랭킹 1위·미국)가 우승 0순위 후보다.
윌리엄스는 2003년, 2005년, 2007년, 2009년,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 1968년 이후 최다 우승자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번에 그는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뚜렷한 대항마 없이 독주체제를 굳혀온 터여서 윌리엄스의 우승 전망은 어둡지 않다.
윌리엄스는 지난주 호주에서 열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호주오픈으로 가는 발길을 가볍게 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2위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