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국내파 옥석가리기 3주내 완성
홍명보號, 국내파 옥석가리기 3주내 완성
  • 승인 2014.01.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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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브라질·미국 전훈…현지 적응·조직력 강화 등 과제
홍명보호(號)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브라질과 미국에서 3주간 전지훈련을 치른다.

6월 13일 월드컵 본선 개막에 앞서 장기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할 기회는 이번뿐이다.

현지 적응, 조직력과 체력 강화, 포지션 실험은 물론 국내파 21명과 2명의 J리거 테스트 등 산적한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

대표팀을 총괄 지원하는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브라질 캠프를 직접 경험해본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월드컵 베이스캠프로 잡힌 포즈 도 이구아수시(市)의 버번 이구아수 호텔에서 1주일간 훈련한다.

월드컵은 32개 나라 대표팀이 자국과 환경이 다른 장소에 한데 모여 격돌하는 대회다. 브라질의 낯선 기후와 환경을 미리 몸으로 느껴본다는 점은 5개월 뒤 본선에서의 승리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될 터다.

특히 미리 베이스캠프를 경험하며 월드컵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투쟁심을 끌어올리겠다는 홍 감독의 의중도 숨어 있다.

이곳에서 23명의 태극전사는 본선행 티켓을 따내기 위한 피말리는 경쟁에 돌입한다.

홍명보호가 치른 10차례의 동아시아대회 경기와 평가전 선발진의 면면을 보면 본선 최종 명단 구상의 80%는 이미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파 선수들과 함께 본선 무대에서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국내파 선수 옥석 가리기가 이번 전훈의 주요 포인트다.

특히 ‘중원사령관’ 기성용(선덜랜드)과 중원을 구성할 파트너를 가려내고 돌발 상황에서 그의 임무를 대신할 백업 요원을 발굴해야 한다.

김진수(니가타)와 이용(울산)이 가장 앞서 있는 좌·우 풀백 주전 경쟁은 그 어떤 포지션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자리는 ‘유럽파 무풍지대’에 가까운 상황이다.

브라질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내달 2일까지 담금질을 이어간다.

미국에서는 훈련과 함께 코스타리카(26일·로스앤젤레스), 멕시코(30일·샌안토니오), 미국(2월 2일·카슨)과 평가전도 치른다.

이 세 경기에서 홍 감독 구상의 마지막 20%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3월에도 A매치를 가질 예정이지만 이때는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시점이어서 큰 폭의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다.

평가전에서는 ‘고공폭격기’ 김신욱(울산)이 대표팀의 원톱 유력 주자 지위를 굳힐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홍 감독의 ‘애제자’인 박주영(아스널)이 소속팀에서 제자리를 못 잡는 사이 대안으로 떠오른 김신욱은 최근 스위스,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활약하며 일단 눈도장을 받아둔 상태다.

대표팀은 3주간의 장정을 마친 뒤 내달 3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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