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얼음축제, 이틀만에 20만명 ‘흥행’
안동 얼음축제, 이틀만에 20만명 ‘흥행’
  • 김상만
  • 승인 2014.01.12 15: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암산·한절골서 동시 개막
작은산골마을 3천명 인파
0112안동암산얼음축제_(1)
안동시 남후면 암산얼음축제는 11~12일 주말 동안 20만여명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안동시에서 지난 11일 ‘2014안동암산얼음축제’와 ‘한절골얼음축제’가 동시에 개막, 겨울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다.

안동시 남후면에 마련된 ‘2014안동암산얼음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막 첫날부터 얼음판을 가득 채울 정도로 7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데 이어 12일 이보다 훨씬 많은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함으로써 주말 이틀 동안 20여만 명의 인파로 장관을 이뤘다.

길안면 대사리에 마련된 작은 산골마을인 한절골에도 이틀 동안 마을이 생긴이래 가장 많은 3천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다.

암산축제장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얼음썰매, 빙어와 송어낚시, 얼음미끄럼틀,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이 인기를 끌었다.

포토존을 위해 설치한 300m 대형 얼음 빙벽과 이글루, 사슴썰매, 독립문 등 얼음조각 주변에도 겨울추억을 담으려는 가족들과 멋진 포즈의 연인들이 칼바람을 무색하게 했다.

한절골에서도 6m의 얼음기둥과 70m빙벽, 토끼잡이, 썰매기차, 썰매, 얼음판 운동회, 보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산골 마을에서 생산되는 산나물과 농산물, 여기에다 장작패기, 고구마 굽기, 계란밥 등 산골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안동암산과 한절골 얼음축제가 해를 거듭 할수록 인기가 치솟는 비결은 축제장이 갖고 있는 기가 막힌 여건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암산의 경우 정면에 나지막한 자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산과 강이 맞닿는 기암절벽에는 천년기념물 252호인 구리측백나무가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절벽 아래에는 암벽동굴이 미천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축제장 뒤편은 정든 옛 고향 동네를 닮은 암산마을이 아담하게 자리해 축제장 일대는 그야말로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펼쳐 놓은 것 같다는 평이다.

한절골 축제장도 ‘산세가 천지간 으뜸’이라 해서 이름 지어진 천지갑산 자락의 수려한 경관속에 위치하고 있다.

매년 암산 축제장을 찾았다는 이정민(11) 가족은 “올해는 지난해 보다 관광객도 훨씬 많고 체험거리도 풍성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축제장 주변 혼잡 예방과 교통흐름을 위해 교통경찰관과 함께 주차지도원 100여 명을 투입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