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프로축구 좌석당 실제수입 3천708원
2013 프로축구 좌석당 실제수입 3천708원
  • 승인 2014.01.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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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구단별 수입 공개…서울, 6천452원 ‘최고’
지난해 프로축구 클래식(1부리그) 경기장 입장권 1장의 실제가치는 3천708원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년 제1차 이사회와 정기 총회를 열고 지난해 구단별 입장수입 현황을 공개했다.

프로연맹이 구단별 입장수입을 공개한 것은 1983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총관중은 203만9천475명으로 경기당 평균 7천63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14개 K리그 클래식 구단의 총입장수입을 총관중수로 나눈 ‘좌석당 실제 수입(객단가)’은 3천708원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를 역을 계산하면 지난해 프로축구 클래식 구단들의 총입장 수입은 75억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프로야구의 객단가(페넌트 레이스 기준)인 9천125원의 40%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수원 삼성이 총 33만6천98명의 관중을 모아 평균 관중 1만7천6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FC서울(평균 관중 1만6천607명), 전북 현대(평균 관중 1만161명)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객단가가 가장 높은 구단은 서울이었다. 서울의 객단가는 6천452원(유료 관중 비율 85%)으로 14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난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높은 객단가를 기록한 넥센 히어로스(1만2천232원)의 53% 수준에 불과했다.

프로축구 구단들의 객단가가 낮은 이유는 ‘공짜표’가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유료관중이 적다 보니 객단가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구단의 객단가는 1천원선에 머문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구단들과 달리 관중몰이가 열악한 지방 구단들이 저가 표를 돌리면서 스스로 객단가를 낮춘 측면도 크다는 게 프로연맹의 설명이다.

프로연맹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진 ‘관중 부풀리기’에 제동을 거는 차원에서 2012년부터 관중집계 시스템 개선에 나섰고 지난해 더욱 강화하면서 실제 객단가가 산출될 수 있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일부 구단들이 수입을 희생해서라도 지역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차원에서 공짜표를 돌리는 사례도 있다”며 “이번 객단가 공개는 K리그 구단들이 서로 경쟁의식을 가지고 질적인 향상을 이루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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