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1시리즈가 판매 이끌어
BMW 5시리즈 단일 차종이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1대 가량을 차지하며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21일 BMW그룹코리아에 따르면 BMW 5시리즈(구형 5시리즈 및 뉴 5시리즈 포함)는 지난해 총 1만4천867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21.6% 성장했다. 이는 BMW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37.7%에 해당하는 규모로 국내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9.5%를 점유했다.
이 가운데 인기모델인 520d는 8천346대, 528i는 2천597대가 판매되며 세그먼트 리더십을 강화했다.
이 같은 BMW 5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어 BMW 브랜드의 2013년 전체 판매량은 총 3만3천66대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베스트셀링 5시리즈에 이어 총 2천60대가 판매된 뉴 1시리즈가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3시리즈, 7시리즈, X 패밀리 역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새롭게 추가된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뉴 4시리즈 쿠페 등 새로운 라인업도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BMW의 최고급 세단 7시리즈는 총 1천920대가 판매됐으며, 그란 투리스모는 총 2천198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X 패밀리도 총 4천328대가 판매되며 선전했다. 특히 3세대 BMW 뉴 X5가 출시되면서 수입차 SUV시장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MINI 역시 전년 대비 6.3% 증가한 6천301대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했다. 특히 MINI 컨트리맨 디젤 모델은 전년대비 36.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MINI 판매를 이끌었다. 여기에 롤스로이스 30대를 포함, BMW코리아는 총 4만대에 육박하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산하 3개 브랜드가 국내시장에서 3만9천397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이밖에 BMW 모토라드는 500cc이상의 대형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총 1천32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대형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달성하기 어렵게 여겼던 1천300대 고지를 돌파했다.
BMW 모토라드가 지난해 국내에 HP4와 90주년 기념 R 시리즈 모델, 수랭식 R 1200 GS와 F 800 GS 어드벤처, F 800 GT 등 다양한 뉴 모델을 출시하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