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정보유출’ 비상체제 돌입
‘카드 정보유출’ 비상체제 돌입
  • 강선일
  • 승인 2014.01.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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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협 26곳, 거점 점포 23시까지 민원 접수

국민·롯데카드도 전영업점서 재발급 연장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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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롯데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등 3개 카드사에 접수된 정보유출 관련 카드 해지 및 재발급 신청이 200만건이 넘어선 가운데 대구시 달서구 한 농협 창구에서 시민들이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를 받고 있다. 박현수기자 love4evermn@idaegu.co.kr
NH농협은행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농협카드 재발급 고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대구 2개, 경북 24개 등 전국 영업점 200곳을 거점점포로 선정하고, 오후 9시까지 연장영업을 실시한다. 또 다른 농협은행 전 영업점도 오후 6시까지 연장근무에 돌입했다.

22일 농협은행 대구 및 경북영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실시된 이번 비상근무체제에 따라 대구에는 대구영업부와 달성군지부 2곳이, 경북에는 경북영업부(경북본부)를 비롯 23개 시·군지부가 거점점포로 지정됐다.

농협은행 대구·경북본부는 “농협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21일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대고객 신뢰회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시행하고 있다”면서 “카드 비밀번호, CVC 및 결제계좌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아 재발급 등의 별도 조치가 없어도 2차피해 우려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유출사고 이후 최근 1년간 피해접수가 단 1건도 없었지만, 금전 피해발생시 전액 보상할 예정이며, 피해신청은 농협 전 영업점과 NH카드 피해신고센터(1644-4199)로 하면 된다”면서 “개인정보 최초 유통자 검거와 유출자료 회수로 추가 유출은 없다는 금감원의 발표가 있었던 만큼 탈회나 재발급의 요청 자제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도 각각 거점점포 250곳과 전국 76개 영업점을 비롯 롯데백화점 31개소 및 롯데마트 64개소 등에 대해 연장근무와 함께 전 카드영업점에서 주말과 공휴일에도 영업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현재 KB국민·롯데·NH농협카드가 접수한 카드 재발급·해지건수가 229만건을 넘어서는 등 불안감을 느낀 이들 카드3사 고객들의 대량 탈퇴 및 재발급 요청은 27일께부터 본격적으로 폭주할 전망이다. 지난 20일부터 개인정보 유출 관련 대고객 통지를 우편과 이메일로 발송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민번호 클린센터’는 22일 오전 8시께부터 카드3사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한 접속자들이 폭주하자 접속이 하루종일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을 빚고 있다.

정부는 이날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사의 과도한 개인정보 보유나 공유를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금융권 개인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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