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어천로 노상주차장 비싼 요금 원성
대구 범어천로 노상주차장 비싼 요금 원성
  • 김주오
  • 승인 2014.01.22 17: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시간 2500원…밥 한끼 먹고 두시간 5500원 지불도

“불법주차 부추기고 상권 활성화 저해” 업주들도 반발
#대구 수성구 신천 복개도로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L씨는 최근 주차요금으로 고민에 빠졌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차장 위탁 운영 업체와 20% 이상 싼 가격에 월주차를 이용했으나 올해부터 갑자기 이를 원상으로 돌리면서 시간당 2천500원의 주차료를 지불해야하기 때문이다.

L씨는 밥한끼에 5천원인데 주차요금이 1시간당 2천500원, 2시간이면 5천500원을 지불하니 너무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불법주차를 근절하기 위해 대구 수성구청이 위탁 운영 중인 범어천로 복개도로 노상 공영주차장의 비싼 요금에 이용객들이 반발하고 있다.

범어천로 노상공영주차장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유료화로 전환했다.

범어천로 노상공영1주차장(신천시장 인근∼ 수성동4가 하나은행 인근·1급지), 2주차장(옛 범어교회 인근~ 대구지방노동청 인근·2급지), 3주차장(황금미진아파트 인근~ 어린이회관삼거리 인근·2급지), 4주차장(수성중앙새마을금고 인근 ~ 범어STX칸 인근·1급지) 등 총 443면이다.

주차료는 1급지 경우 최초 30분 주차에 1천원, 30분 초과시 10분당 500원이다. 1시간당 2천500원이다.

2급지는 최초 30분 600원, 30분 초과시 10분당 300원으로 시간당 1천500원이다.

1급지 1일 주차요금은 1만원, 월 주차는 10만원, 2급지는 1일 주차요금은 6천원, 월 주차요금은 8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그러나 범어천로 노상 공영주차장 요금 특히 1급지에 대한 이용객들은 연일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높은 주차요금으로 인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저해시키고 인근 주택 골목으로 불법 주차를 부추기고 있어 요금인하를 위해 급지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용객들은 또 높은 주차요금 책정으로 노상 공영주차장 운영 업체의 배만 불려주는 있는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22일 G(31)씨는 “지난해까지는 식당 측에서 주차요금을 지불했으나 요금인상으로 이용객이 직접 요금을 지불하니 부담이 너무 크다”며 “밥값보다 주차요금이 더 나올 때도 있다. 복개천에 선을 그어 만든 주차장임에도 비싸게 받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밝혔다.

수성구청 교통과 관계자는 “현재 식당 업주들과 위탁운영 업체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대구시와는 급지 조정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런 부분이 마무리되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