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도·구단도, 괌 전훈 늦어져 부담
안지만도·구단도, 괌 전훈 늦어져 부담
  • 이상환
  • 승인 2014.01.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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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버텨낼 체력 단련에 차질 우려
양측 입장차, 윤성환 연봉이 기준 될 듯
<2013KS>역투하는안지만
안지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불펜의 핵심인 안지만(31)은 언제쯤 괌행 비행기에 탑승할까.

지난 15일 삼성 선수단이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날. 연봉협상 미 타결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며 구단을 압박했던 ‘동지’ 윤성환이 50% 인상된 4억5천만원에 전격 합의하고 22일 괌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제 안지만은 동지였던 윤성환이 팀 전지훈련에 합류함에 따라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까지 삼성은 전체 대상자 72명 가운데 안지만, 강봉규를 제외한 70명과 계약을 마쳤다. 강봉규(36)가 남아 있지만 안지만과는 상황이 달라 사실상 연봉 미계약자는 사실상 안지만이 유일한 상황이다.

삼성은 2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STC(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재활훈련중인 안지만을 경산 볼파크로 불러들여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이유는 구단 제시액이 안지만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안지만은 승리조 셋업맨으로 장기간 활약한 팀공헌도를 놓고 구단과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지만은 지난해 윤성환과 같은 3억원을 받았다. 따라서 윤성환이 4억5천만원에 계약함에 따라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이 나온 셈이다. 따라서 안지만의 연봉은 윤성환이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지난 21일 만남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은 구단에서 안지만에 윤성환 보다 적은 금액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안지만의 요구가 구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만간 타결될 것 같다”고 전했다.

따라서 안지만 연봉과 협상타결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지만은 올 시즌 오승환의 빈자리를 메꿔야할 중요한 선수다. 사실상 올 시즌 팀 마무리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삼성 코칭스태프는 안지만이 하루빨리 괌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기에 원하고 있다. 구단도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까지는 안지만과의 계약을 마무리 짓고 전지훈련에 합류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 선수단은 오는 2월7일까지 괌에서 체력훈련을 위주로 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한 후 잠시 귀국했다 곧바로 오키나와로 넘어가 2차 전지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상 20여일간 진행되는 괌 전지훈련은 체력훈련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한시즌을 날 수 있는 체력을 갖추는게 주 목적이다. 괌 훈련이 벌써 2주차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다음주 설 연휴까지 겹쳐 훈련일수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이다. 자칫 연봉협상이 더 늦어질 경우 올 시즌 불펜의 핵심인 안지만이 괌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서울에서 개인 훈련중인 강봉규는 지난시즌 3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리 5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전년도 1억5천만원을 받은 강봉규는 올 시즌 삭감 대상자다.

삼성구단은 당초 강봉규에 플레잉 코치직을 제안했지만 선수생활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봉에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구단이 강봉규의 선수생활 연장을 배려할 경우, 조만간 타결될 전망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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