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도민 절반 “나는 하층”
대구·경북 시도민 절반 “나는 하층”
  • 김종렬
  • 승인 2014.01.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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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통계청, 2013 사회조사
‘상층·중층’ 가구주 전국 평균보다 낮아
본인세대 지위향상 대체로 ‘어렵다’ 인식
대구와 경북 시도민 절반 가까이가 사회·경제 지위를 하층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인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 이동이 어렵다고 내다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3년 대구·경북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는 가구주 49.3%가 소득, 직업, 교육, 재산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 지위가 ‘하층’이라고 응답했다.

중층과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가구주도 49.2%와 1.5%였다.

경북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층이라고 응답한 가구주는 49.6%로 전국 평균(46.7%)보다 2.9% 포인트 높았다. 중층은 49.1%, 상층은 1.4%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대구경북 모두 상층과 중층이라고 생각하는 가구주는 전국에 비해 낮은 반면 하층은 전국에 비해 높았다.

2011년과 비교에서도 대구는 상층과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증가한 반면 중층은 감소했다. 경북은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증가했고 상층은 감소했다. 중층은 변동이 없었다.

우리사회에서 평생 노력하더라도 본인 세대의 지위향상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한 가구주 비율은 대구가 61.3%, 경북이 54.8%였다. 그러나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가구주는 대구 24.3%, 경북 31.8%로 경북이 다소 높았다.

자식 세대의 지위향상 가능성에 대해 높다는 응답은 대구가 38.8%, 경북이 44.1%로 본인세대보다 자식세대에 지위 향상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또 대구와 경북 가구주 절반 이상은 본인 소득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54.1%가 경북은 49.8%가 ‘불만족’하다고 응답했다. 양 지역 모두 여자가 남자보다 불만족 비율이 높았다.

대구경북 가구주 모두 1년 전보다 가구소득이 감소했다는 비율이 증가했다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양 지역 모두 가구소득 증가 및 가구부채 증가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취업자 중 실직 또는 이직에 불안을 느끼는 비율은 대구가 63.3%로 경북 56.3%보다 높았고, 남자가 여자보다 고용불안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불안심리는 양 지역 모두 2011년보다 4.1~4.3%포인트 이상 증가해 고용안전성이 나빠졌다고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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