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림 9명 공적 등 새겨
최첨단 설계…4월말 완공
28일 군에 따르면 파리장서비(제1, 2차 파리장서 사건)는 1919년 일제 치하에서 치열하게 항일 독립운동이 펼쳐졌던 봉화군 봉화읍 해저리 바래미마을 내 송록서원 앞에 건식 석공사 주탑 높이 7.1m, 병풍석 길이 8.5m와 조경, 조명 각 1식으로 4억원의 사업비로 건립된다.
비의 주탑에는 파리장서 독립운동의 취지문과 파리장서에 서명한 봉화지역 유림 9명의 공적을 새기고 병풍석에는 1919년 당시 파리에 만국평화회의에 보냈던 한국유림의 독립청원서(한문) 전문과 누구나 쉽게 읽고 이행할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의 사업지침에 따라 한글 번역문과 면우 곽종석 선생 등 전국의 파리장서 서명유림 137명의 성명(한문 한글)이 새겨진다.
탑비는 서울시에 소재한 최첨단 디자인 경관업체가 디자인하고 대구시에 소재한 전문업체에서 설계했다. 안동시의 사단법인 안동독립운동기념사업회서 비 문안에 대한 학술연구 용역을 거쳐 포항시 소재한 건설업체가 시공을 맡았다.
이로써 뒤늦게나마 봉화파리장서비 건립추진위원회의 최종 의결과정을 거쳐 한국유림의 파리장서 운동의 본고장이자 9명이나 서명을 하는 등 봉화지역의 호국정신을 후대에 널리 계승하게 됐다.
파리장서(탑)비가 오는 4월 말경에 웅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봉화=김교윤기자 k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