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길, 점검 안하면 고생길 될라
고향 가는길, 점검 안하면 고생길 될라
  • 김종렬
  • 승인 2014.01.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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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공기압·오일 등 살피고 운전 땐 ‘블랙아이스’ 조심

“29일 저녁∼30일 아침

교통사고 조심하세요”

교통안전공단, 주의 당부
/news/photo/first/201401/img_120514_1.jpg"설연휴전후내차자가점검필수/news/photo/first/201401/img_120514_1.jpg"
설 연휴 안전한 귀성·귀경을 위해서는 꼼꼼한 차량 점검이 필요하다. 카즈 제공
민족의 대이동이 일어나는 설이 성큼 다가왔다. 올 설 연휴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해 이동할 경우 지난 설보다 20~30분 정도 소요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귀성의 경우 서울~대구가 7시간10분, 귀경은 6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평소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 동안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3천229건으로 평상시 보다 12.5% 많았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줄었지만 부상자는 14% 많았다. 또 설 당일에는 부상자가 48.4%나 증가했다.

이처럼 설 연휴기간은 평소보다 자동차 이용시간이 늘어나고 교통사고로 피해가 증가하기 때문에 안전한 운전습관과 꼼꼼한 차량 점검이 필요하다.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들이 설 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장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 내 차를 스스로 점검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은 타이어 공기압, 배터리,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조향장치, 외부밸트, 부동액, 등화장치, 안전밸트, 와이퍼 블레이드 등이다.

특히 녹지 않은 눈과 미세먼지, 매연 등이 섞여 아스팔트와 비슷한 색으로 얼어붙은 ‘블랙아이스’를 조심해야 한다.

아스팔트의 검은 색 바닥과 구분이 잘 안되기 때문에 일반 얼음보다 더욱 위험하다. 터널 입출구, 교량위, 산모퉁이에서는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평상시보다 20~50% 감속하고 급제동·급가속을 피해야 한다.

또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 블랙박스 작동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자동차시민연합 관계자는 “운전운행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교통사고 발생 시 경찰과 보험사에 바로 신고하는 한편 대형차를 피해 지정차로를 지키며 주행하라”고 권고했다.

긴 연휴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다면 최대한 빨리 차량을 점검하자. 신속하게 자동차 점검을 하지 않으면 추후 더 큰 비용이 들고 운전자의 안전에도 도움이 되지않기 때문이다.

먼저 트렁크 안의 짐을 정리하자. 짐을 방치했다간 차량무게가 증가해 연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음으로 실내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시트와 바닥매트에 과자 부스러기 등 이물질을 청소하고 손잡이나 앞 좌석 등도 꼼꼼히 살펴 닦아야 한다.

또한 차량하부 관리도 필수다. 제설용으로 뿌린 염화칼슘에 노출될 수도 있고 산이나 들과 같은 오프로드에서 받은 충격 등으로 차량하부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차할 경우는 고압분사기를 이용해 차체하부를 깨끗이 닦아내야 염화칼슘으로 인한 부식을 막을 수 있다. 또 차량하부에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면 정비소에 방문해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만일 주차한 차량 밑에 색깔이 있는 액체가 떨어져 있다면 오일류가 새는 것일 수 있으니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차량에 생기는 문제는 점검 및 관리가 소홀했을 때 발생한다”면서 “내차에 관심을 가지고 미리 점검하고 관리한다면 안전하게 오랫동안 운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내차 판매 시에도 좋은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조언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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