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르노삼성 ‘산뜻한 출발’…기아는 ‘후진’
쌍용·르노삼성 ‘산뜻한 출발’…기아는 ‘후진’
  • 김종렬
  • 승인 2014.02.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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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내수시장 각각 34.9%·16.9% 성장…판매율 1·2위 차지
기아, 지난해 동월대비 6.2% 감소…현대, 국내 전체 판매 1위
쌍용차1
쌍용차 렉스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첫 달인 1월 내수시장에서 선방했다. 특히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판매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소폭 증가했으나 기아차는 내수판매가 줄어 온도차를 보였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업체는 지난달 국내에서 10만6천33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9% 늘어난 수치다.

작년 1월 대비 국내판매율은 쌍용차와 르노삼성이 각각 34.9%, 16.9%의 성장세를 보이며 1, 2위를 차지했다. 현국지엠은 8.4%, 현대차는 2.6%에 그쳤다. 반면 기아차는 6.2% 감소를 보이며 가장 낮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국내판매량 순위는 1위 현대차(48%)를 비롯해 기아차(32%), 한국지엠(10%) 쌍용차(5%), 르노삼성차(4%) 순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지난달 1만1천634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9.5% 판매량이 늘었다. 내수는 5천44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에 비해 34.9% 대폭 증가했지만 수출은 6천189대로 6% 감소했다. 쌍용차는 뉴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 코란도 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4월 이후 5천대 이상의 판매기조를 유지했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올해도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 등 인기차종의 판매확대를 통해 도전적인 판매목표 달성은 물론 5년 연속 판매증가세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4천500대, 수출 2천198대를 포함 총 6천69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7.3% 증가한 실적을 냈다. SM3와 QM5의 판매호조로 국내외에서 각각 16.9%, 18.2% 늘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에서 1만873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8.4%의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1.4ℓ 가솔린 터보 모델을 선보인 크루즈, 안전과 편의 사양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2014년형 말리부, 캡티바 2014년형 모델과 2.2ℓ 사륜구동 모델 ‘LT 스마트’를 선보이면서 국내판매율을 높였다.

하지만 쉐보레 유럽 철수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3% 감소한 4만2천733대를 기록, 전체 판매(5만3천606대)에서도 큰 폭의 하락(20.2%)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내놓으면서 국내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2.6% 증가해 5만1천525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0.7% 감소한 35만9천983대를 팔아 전체 41만1천508대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다만 신차 제네시스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천728대가 팔리면서 국내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3만4천대를 팔아 전년 동월대비 6.2% 줄어드는 부진한 실적을 보이며 최하위 판매율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0.5% 감소한 22만3천331대를 팔았다. 국내외 판매량은 25만7천33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량이 모두 줄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출시한 ‘K9 2014’가 기존 모델보다는 2배 이상 팔렸지만 아직 두드러진 판매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1월 설 연휴로 줄어든 근무일수가 국내공장 수출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에 전체 판매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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