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프로팀과 연습경기 비겨
대구는 5일 오후(한국시각) 태국 파타야서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사뭇 송 크람과 연습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대구는 이날 경기 무승부로 태국 전지훈련동안 가진 연습경기에서 1승2무1패를 기록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 새 시즌을 맞는 대구는 대폭적인 변화 속에 2014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최덕주 감독이 올시즌부터 팀을 지휘하는 가운데 지난 시즌 활약한 유경렬(36) 이진호(30) 최원권(33) 등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반면 정대교(21) 신창무(21) 같은 신인들이 공격진에 합류했다.
또한 팀의 고참 선수가 된 안상현이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지난 시즌에 이어 황순민(23)이 팀 공격을 이끄는 등 젊은 팀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구는 사뭇 송 크람과의 연습경기서 신인 정대교와 신창무가 측면미드필더로 나서 팀 공격을 지원했다. 또한 황순민이 팀 공격을 지휘했고 주장 안상현(28)과 함께 김대열(27)이 중원을 구축했다.
수비진에도 이준희(25) 노행석(25)과 함께 올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허재원(30)과 신인 금교진(22)이 출전했다.
대구는 사뭇 송 크람과의 맞대결서 전반 14분 안상현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대열이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안상현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사뭇 송 크람 골문을 갈랐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특히 용병 보유가 7명까지 가능한 태국 프리미어리그의 사뭇 송 크람은 공격수 아야이(29·나이지리아)를 포함해 대부분의 포지션에 주축 선수들을 용병으로 구성했다. 대구 수비진은 사뭇 송 크람 공격수 아야이의 돌파에 고전을 펼쳤고 결국 전반 3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대구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아야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침투한 후 땅볼 크로스를 올린 것을 팀 동료 디아첸코(30·러시아)가 가볍게 차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대구는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조직력이 완성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 최덕주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잘 되지 못했다. 경기를 잘 풀어나가다가도 성급한 플레이로 상대에게 찬스를 허용했다. 최종 수비는 모험을 하기 보다는 상대 공격을 지연시키면서 잡아 줘야한다”며 “아직 팀 완성도는 50%도 되지 않는다. 팀을 나간 선수들도 있고 용병도 결정되지 못했다. 수비진은 수비라인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진영에선 공격을 천천히 전개해 나간 후 상대 진영에선 빠르게 공격을 진행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