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운·김보름 ‘빙상도시 대구’ 명성 잇는다
신다운·김보름 ‘빙상도시 대구’ 명성 잇는다
  • 이상환
  • 승인 2014.02.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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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신 2명, 남자 쇼트트랙·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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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쇼트트랙 신다운
2014 소치 동계올릭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8일 오전 1시 14분(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선수 71명과 임원 49명 등 총 120명의 역대 최대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태극전사들은 한국 선수 중 동·하계 대회를 통틀어 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6회)을 세우게 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서울시청)과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피겨 김연아, 스프드스케이팅 모태범, 이상화 등이 메달리스트들이 참가해 역대 어느대회보다 기대치가 높다.

올림픽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는 선수들의 활약상에 전국민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의 활약상과, 그 중에서도 지역 출신의 태극전사들에게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대회 참가하는 우리나라 선수들 가운데 지역 출신은 2명이다. 남자 쇼트트랙 신다운(21·서울시청)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김보름(21·한국체대)이 주인공이다.

쇼트트랙 도시 대구 출신인 신다운은 대구 달산초교와 대구일중을 졸업했다. 신다운은 부산과 대구, 창원 등지에서 실내 빙상경기장을 운영한 아버지 신용두(55) 씨와 먼저 쇼트트랙을 시작한 누나 신아름(23·서울시청)의 손에 이끌려 스케이트를 신었다.

초등 5학년 때인 2005년 전국 동계체전 1천500m와 2천m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고교때는 서울(서헌고)로 연고를 옮긴 신다운은 2011년 캐나다 월드컵대회 남자 5천m 계주 우승과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1천500m와 5천m 계주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급성장, 차세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어 2013년 2월 독일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월드컵 6차 대회 1천500m에서 우승한 후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1천m·1천500m·종합)에 오르며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신다운은 현지시간 오는 10일 오후 1시 45분 1천500m에 출전, 첫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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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김보름
여자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기대주인 김보름은 ‘빙상 명문’ 대구 정화여고를 졸업했다. 김보름의 출전종목은 1천500m, 3천m, 5천m다. 첫 종목은 3천m로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3시 30분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보름은 대회 출전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자체가 영광이다. 개인전인 1천500m와 3천m에서 최고 성적을 내고 싶다. 팀추월에서는 동메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7년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쇼트트랙선수권대회 2천m 계주에서 동료와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정화여고 시절인 2010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환한 후 급성장 한 끝에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종목을 바꾼 후 그해 10월 제45회 전국종목별선수권대회를 통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곧바로 그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주니어 월드컵 1천500m와 3천m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는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열린 제26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다인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김보름은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천500m와 3천m, 팀추월에 출전한다. 출전하는 종목은 모두 장거리로, 한국의 취약종목이다.

김보름은 노선영(25·강원도청), 양신영(24·전북도청)과 조를 이룬 여자 팀추월은 소치 올림픽에서 이변을 연출할 종목으로 꼽힌다.

대구시빙상연맹 김철수 회장은 “대구 출신 선수들이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5차례나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하는 지역 출신의 신다운과 김보름이 좋은 성적을 내 빙상도시 대구의 명성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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