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새 5천억원↑…가계 대출 부실 ‘뇌관’ 우려
국내 대부업체의 대부잔액이 1년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은행권에 비해 대출금리(신용대출 기준)가 최대 30% 정도 높은 대부업체의 대부잔액 증가는 베이비부머 창업 등 자영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업황 악화에 따른 추가 대출수요 증가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돼 가계대출 부실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9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3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6월말 현재 전국의 등록 대부업자 및 대부중개업자 수는 1만223개로 2012년말 1만895개보다 672개(6.2%) 감소했다. 법인(16)보다 개인업체(656개) 수가 큰 폭 감소를 보였다.
2011년 6월 기존 44%에서 39%로의 최고금리 인하 및 작년 6월 중개수수료 상한제 시행 등의 영향으로 영업여건이 악환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불구 대부잔액은 2012년말 8조6천904억원에서 작년 6월말 현재 9조1천793억원으로 6개월새 5천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 중 담보대출은 1조3천752억원에서 1조3천519억원으로 1.7% 줄어든 반면 신용대출은 7조3천152억원에서 7조8천274억원으로 7.0%나 늘었다. 작년 6월말 기준 대부업체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34.7%로 은행권에 비해 최대 30% 정도 높다. 담보대출 평균금리도 18.6%로 최대 15% 정도 높다.
특히 같은기간 국내 대부업체들의 차입금은 5조5천520억원에서 5조9천999억원으로 대부액 증가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차입처는 환율하락(원화강세)에 따른 국내 대주주 및 모회사(13.2%) 등과 함께 금융회사(7.4%)로부터의 차입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서민들의 고리 대부업 이용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부업 이용자의 신용등급 비중도 7∼10등급 비중은 하락(85.0%→80.8%), 5∼6등급 비중은 상승(14.9%→19.1%)했고, 이용기간도 3개월 미만 거래는 감소(23.9%→19.3%)한 반면, 1년 이상 거래 비중은 증가(42.9%→51.1%)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직업 및 대출용도 역시 회사원(58.1%→63.6%)과 자영업자(21.8%→23.3%), 생활비(46.1%→49.8%) 및 타 대출상환(10.1%→10.9%) 비중이 증가해 최근 가계부채가 1천조를 돌파하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서민가계 금융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향우 금융 및 경기여건에 따라 재무부담 확대로 인한 부실 촉발과 함께 소비감소 등의 여파로 결국 금융 및 경제시장 안전성에도 큰 위협으로 다가 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은행권에 비해 대출금리(신용대출 기준)가 최대 30% 정도 높은 대부업체의 대부잔액 증가는 베이비부머 창업 등 자영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업황 악화에 따른 추가 대출수요 증가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돼 가계대출 부실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9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3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6월말 현재 전국의 등록 대부업자 및 대부중개업자 수는 1만223개로 2012년말 1만895개보다 672개(6.2%) 감소했다. 법인(16)보다 개인업체(656개) 수가 큰 폭 감소를 보였다.
2011년 6월 기존 44%에서 39%로의 최고금리 인하 및 작년 6월 중개수수료 상한제 시행 등의 영향으로 영업여건이 악환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불구 대부잔액은 2012년말 8조6천904억원에서 작년 6월말 현재 9조1천793억원으로 6개월새 5천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 중 담보대출은 1조3천752억원에서 1조3천519억원으로 1.7% 줄어든 반면 신용대출은 7조3천152억원에서 7조8천274억원으로 7.0%나 늘었다. 작년 6월말 기준 대부업체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34.7%로 은행권에 비해 최대 30% 정도 높다. 담보대출 평균금리도 18.6%로 최대 15% 정도 높다.
특히 같은기간 국내 대부업체들의 차입금은 5조5천520억원에서 5조9천999억원으로 대부액 증가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차입처는 환율하락(원화강세)에 따른 국내 대주주 및 모회사(13.2%) 등과 함께 금융회사(7.4%)로부터의 차입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서민들의 고리 대부업 이용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부업 이용자의 신용등급 비중도 7∼10등급 비중은 하락(85.0%→80.8%), 5∼6등급 비중은 상승(14.9%→19.1%)했고, 이용기간도 3개월 미만 거래는 감소(23.9%→19.3%)한 반면, 1년 이상 거래 비중은 증가(42.9%→51.1%)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직업 및 대출용도 역시 회사원(58.1%→63.6%)과 자영업자(21.8%→23.3%), 생활비(46.1%→49.8%) 및 타 대출상환(10.1%→10.9%) 비중이 증가해 최근 가계부채가 1천조를 돌파하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서민가계 금융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향우 금융 및 경기여건에 따라 재무부담 확대로 인한 부실 촉발과 함께 소비감소 등의 여파로 결국 금융 및 경제시장 안전성에도 큰 위협으로 다가 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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