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본격 메달 도전
태극전사, 본격 메달 도전
  • 이상환
  • 승인 2014.02.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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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스피드 스케이팅 모태범, 올림픽 2연패 도전
지역 출신 신다운, 男 쇼트트랙 1천500m 출전
<올림픽>훈련매진하는스피드단거리팀
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앞쪽 첫 번째)과 이상화를 비롯한 단거리 선수들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계올림픽 개막 3일째인 10일 소치 하늘에 누가 가장 먼저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한국체대)의 노메달로 다소 침체된 한국선수단은 이날 금메달 후보들이 잇따라 경기에 나섬에 따라 메달획득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다소 침체된 한국선수단에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가 관심사다. 한국의 동계올림픽 금맥인 빙상 종목의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는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경기가 벌어진다.

이 종목에는 디펜딩챔피언 모태범(대한항공)이 출전한다. 모태범은 4년 전 밴쿠버 대회 500m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을 획득하는 쾌거를 낳았다. 당시 1천m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의 금메달은 밴쿠버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었다.

4년이 훌쩍 지난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모태범은 500m보다 1000m에 더 주력하고 있다. 현재 두 종목 모두 세계 정상급이다. 따라서 두 종목에서 모두 제 기량을 발휘할 경우 한국 스피드스케이트 사상 첫 2관왕도 탄생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500m와 1000m 모두 정상에 올라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첫 경기인 500m는 한·일전이어서 더욱 관심이 크다. 상대인 일본의 가토 조지(29)는 밴쿠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월드컵 4차 대회 500m에서는 모태범 34초876, 가토는 34초878을 기록해 1000분의 2초 차이로 승리, 박빙의 승부가 점쳐진다.

소치올림픽 남자 500m경기에는 이규혁(서울시청), 이강석(의정부시청), 김태윤(한국체대)도 함께 출전한다.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를 들고 입장한 맏형 이규혁은 이날 경기에 나섬으로써 우리나라 선수 중에서는 동·하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여섯 번째 올림픽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국의 첫 금메달은 남자 쇼트트랙 전사들이 따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 앞서 오후 6시 45분부터 아이스버스 스케이팅 팰리스에서는 펼쳐지는 쇼트트랙경기에 태극전사들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구출신인 신다운(서울시청)을 비롯해 이한빈(성남시청), 박세영(단국대)이 남자 1천500m 경기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명예회복을 노린다.

신다운은 이번대회 참가하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김보름(한국체대)과 함께 지역 출신이다.

대구 달산초교와 대구일중을 졸업한 신다운은 2013년 2월 독일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월드컵 6차 대회 1천500m에서 우승한데 이어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1천m·1천500m·종합)에 오른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다.

여자 쇼트트랙은 예선전에 들어간다. 3관왕을 노리는 한국 여자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세화여고)는 박승희(화성시청), 김아랑(전주제일고)과 함께 500m예선에 출전한다. 이날 3천m 계주 준결승도 열린다.

이밖에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의 ‘신성’ 최재우(한국체대)도 첫 올림픽 무대에 선다. 최재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스키 선수로는 가장 높은 5위에 오른 기대주로 메달진입에 도전한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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