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판매, 가솔린차 앞질렀다
디젤차 판매, 가솔린차 앞질렀다
  • 김종렬
  • 승인 2014.02.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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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協 조사 결과

지난해 신규등록차 경유 43.5%·휘발유 42.5%

저렴한 연료비·높은 연비·다양한 모델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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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산타페.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경유(디젤) 차량이 사상 처음으로 휘발류(가솔린) 차량 판매를 앞질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지난 10일 지난해 신규등록차량 유종별 비중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규 등록된 자동차 중 경유차는 전년보다 13.5% 증가한 67만2천25대(43.5%)로 집계됐다.

반면 휘발유차 신규등록대수는 65만6천128대(42.5%)로 전년보다 9.3% 감소했다.

또 LPG차는 2.5% 증가한 17만5천958대(11.4%), 휘발유 엔진과 LPG엔진 기반을 포함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20.6% 감소한 2만9천60대(2.6%)였다. 전기차는 전년대비 18.8% 늘어난 614대를 기록했다.

2010년만 해도 휘발유차(84만3천대) 신규 등록 대수가 경유차(47만9천대)를 2배 가까이 앞섰지만 불과 3년 만에 자동차 소비 패턴이 역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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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5 네오.


다만, 경유차 비중이 압도적인 승합차와 화물차를 제외하면 승용차에서는 휘발유 차량 비중이 경유차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지난해 경유차가 61.7%를 차지해 디젤차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휘발유차(34%)와 하이브리드카(3.6%)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경유차의 빠른 성장세는 레저문화 확산과 캠핑 문화 증가에 따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레저용 차량(RV) 수요 증가, 수입 디젤차의 판매 확대,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젊은층의 인식변화가 맞물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디젤엔진 개발에 주력하면서 소음을 줄이고 연비를 높인 고성능 경유차들을 선보인 것도 경유차의 시장 점유 증가요인으로 꼽힌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가솔린차는 상대적으로 높은 유지비용 부담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반면 경유차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료비, 높은 연비, 다양한 모델 출시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구지역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4% 증가한 7만6천232대로 현대차가 3만2천445대(42.6%)로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와 수입차는 각각 1만7495대(22.9%)와 1만5271대(20.0%)를 등록,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한국지엠 5천440대(7.1%), 르노삼성 2천796대(3.7%), 쌍용차 2천262대(3.0%) 등이 뒤를 이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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