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건축물 현황 파악도 안돼
대구시, 경주서 사고 터지자 부랴부랴 확인 나서
대구시, 경주서 사고 터지자 부랴부랴 확인 나서
17일 일어난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에서의 붕괴사고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시의 지역 내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에 대한 관리·감독이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붕괴사고가 난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건물이 폭설과 화재에 취약한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로 알려짐에 따라 대구시는 사고 다음 날인 18일에서야 뒤늦게 이들 건축물 현황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대구시가 그동안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지역 내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에 대한 현황을 전혀 파악하지 않다 사고 이후 부랴부랴 확인 작업에 나서면서 ‘안전불감증’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 이날 파악한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의 경우 강당 등 다중이용시설, 지붕이 패널로 건축된 시설에만 국한한 것은 물론 상당수로 추정되는 공장과 창고는 제외해 형식적인 현황 파악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가 이날 파악한 지역 내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은 다중이용시설 용도는 없음, 지붕이 샌드위치 패널로 건축된 건축물은 총 11개로 집계됐다.
해당 건축물은 △동구 방촌동 K마트 △동구 용계동 D화물터미널 △서구 이현동 서구체육관 △수성구 중동 운동시설(테니스장) △수성구 상동 운동시설(테니스장) △수성구 중동 판매시설 △수성구 만촌동 실내롤러스케이트장 △달서구 두류동 E놀이공원 정문동 △달서구 두류동 E놀이공원 어린이광장 △달서구 장동 D교회(종교시설) △달서구 월성동 G골프 운동시설 등 총 11곳이다.
반면 화재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는 공장, 창고 등의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에 대한 확인 작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구시의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에 대한 관리가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대구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대구시가 사고 이후 뒤늦게 관련 건축물 점검을 벌인 것은 안전불감증이 그대로 드러난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지역 모든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에 대한 전수조사 및 안전점검, 관리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대형 건축물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게 됐다”며 “지역 8개 구·군과 함께 추가로 중소 규모의 건축물에 대해서도 전수 안전점검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무진·정민지·김정석기자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붕괴사고가 난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건물이 폭설과 화재에 취약한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로 알려짐에 따라 대구시는 사고 다음 날인 18일에서야 뒤늦게 이들 건축물 현황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대구시가 그동안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지역 내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에 대한 현황을 전혀 파악하지 않다 사고 이후 부랴부랴 확인 작업에 나서면서 ‘안전불감증’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 이날 파악한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의 경우 강당 등 다중이용시설, 지붕이 패널로 건축된 시설에만 국한한 것은 물론 상당수로 추정되는 공장과 창고는 제외해 형식적인 현황 파악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가 이날 파악한 지역 내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은 다중이용시설 용도는 없음, 지붕이 샌드위치 패널로 건축된 건축물은 총 11개로 집계됐다.
해당 건축물은 △동구 방촌동 K마트 △동구 용계동 D화물터미널 △서구 이현동 서구체육관 △수성구 중동 운동시설(테니스장) △수성구 상동 운동시설(테니스장) △수성구 중동 판매시설 △수성구 만촌동 실내롤러스케이트장 △달서구 두류동 E놀이공원 정문동 △달서구 두류동 E놀이공원 어린이광장 △달서구 장동 D교회(종교시설) △달서구 월성동 G골프 운동시설 등 총 11곳이다.
반면 화재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는 공장, 창고 등의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에 대한 확인 작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구시의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에 대한 관리가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대구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대구시가 사고 이후 뒤늦게 관련 건축물 점검을 벌인 것은 안전불감증이 그대로 드러난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지역 모든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에 대한 전수조사 및 안전점검, 관리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대형 건축물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게 됐다”며 “지역 8개 구·군과 함께 추가로 중소 규모의 건축물에 대해서도 전수 안전점검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무진·정민지·김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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