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보상합의 마무리…오늘 합동영결식
부산외대, 보상합의 마무리…오늘 합동영결식
  • 승인 2014.02.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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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박주현양성당으로운구
부산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사고로 희생된 대학생의 첫 장례식이 20일 열렸다. 부산 이기대성당에서 비즈니스 일본어학과 박주현양의 영정과 관이 장례미사가 열린 부산 이기대 성당으로 운구되고 있다.
신입생환영회 참사 사상자가 발생한 부산외대가 유족과의 합의를 대부분 마무리 짓고 21일 합동영결식을 치른다.

부산외대 사고대책본부는 사망 학생 9명의 유족 중 8명과 보상·장례 절차 등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학은 19일 6명의 유족에 이어 이날 저녁부터 부산침례병원을 찾아 고 박소희(18·미얀마어과 신입생)양, 20일 오후 양성호(25·미얀마어과 학회장)씨 유족과도 합의서에 사인했다.

특히 부산외대는 붕괴사고 현장에서 탈출했다가 후배를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양 학회장의 의사자 추진은 물론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는 흉상 건립과 장학금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학교는 이날 첫 영결식을 치른 고 박주현(18·여·비즈니스일본어과 신입생)양의 가족과도 남은 보상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양의 아버지 박규생(53)씨는 부산 남구 이기대성당에서 엄수된 영결식 장례미사에서 “코오롱 회장님, 부산외대 교직원·학생 여러분,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제 딸은 다 용서할 겁니다. (저도) 모든 걸 다 용서합니다, 제 딸이 갔으니…”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했다.

보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망 학생들의 영결식은 5일장으로 치러지게 됐다. 21일 오전 10시 학교장으로 교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합동영결식에는 사고로 숨진 학생 9명 중 7명의 유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20일 영결식을 치른 박양의 가족은 합동영결식에도 참석하며 고 강혜승(19·아랍어과 신입생)양과 고 김정훈(20·미얀마어과 신입생)군 유족은 각각 21일 오전 울산하늘공원과 일산백병원에서 별도로 장례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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