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대폭 감소했다가 최근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는 닭·오리고기 소비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시식회에는 훈제오리샐러드, 맛닭강정 등 닭·오리 고기로 만든 요리 10점과 함께 가정에서 간단히 요리해 먹을 수 있는 토종닭훈제 등 가공제품 7종이 함께 전시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달 말 닭과 오리고기 판매액은 AI 발생일(1월16일) 전과 비교해 64%, 80%씩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특별할인판매와 민관합동소비확대캠페인 등에 힘입어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AI 발생일 전 대비 닭과 오리고기 판매액은 각각 26%, 50%씩 줄어 지난달 말에 비해 판매액 감소폭이 조금 줄었다.
이날 시식회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업무보고에 참석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기업인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이창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등 농축산업계가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AI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으로 소비가 줄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익혀 먹으면 아무 문제없는데…”라고 했고 닭강정과 훈제오리 샐러드를 시식한 박 대통령은 “맛있다. 이번에 소치 올림픽 때 국민이 치킨을 많이 시켜 소비가 많이 됐다고 들었다”면서 “웰빙 식품이니 안전성과 우수성을 많이 홍보하시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많이 소비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