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공무원이 술 취해 직원에 욕설·폭력
간부 공무원이 술 취해 직원에 욕설·폭력
  • 김병태
  • 승인 2014.03.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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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K모 면장 추태

군민들 “한심~” 탄식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옛말이 있다.

최근 이 같은 진실이 절실하게 와 닿을 정도로 의성군청 간부공무원의 공직기강이 무너질대로 무너져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의성군 K 간부 공무원이 총무과 직원에게 폭력과 폭언을 행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K모 면장이 총무과로 전화를 해 당시 총무담당인 K모씨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퍼부었다. K 면장은 곧바로 총무과로 찾아와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과 함께 폭력을 휘두르는 등 추태를 부려 말썽이다.

이날 K 면장은 근무시간에 음주를 한 상태로 근무지를 이탈해 군청 총무과에서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K 면장은 지난달 28일 발표된 인사에서 부인 A씨의 승진탈락과 2011년 2월 본인의 경운대 파견 근무과 관련 불만을 갖고 근무시간에 만취, 사무실에서 후배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추태를 부렸다.

K 면장은 이외에도 군청 인사라인에 있는 다른 직원들에게도 전화로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K모 면장은 “근무시간이 지난 오후 6시 30분께 군청에 갔다, 당사자에게는 사과를 하고 모든 일이 마무리 됐다”고 해명 했다.

간부 공무원이 술에 취해 근무시간에 사무실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의성군 일부 공무원들의 추태가 끊이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지만 군청 감사 업무를 총괄하는 A 기획실장은 “진상을 파악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해 공무원의 기강 해이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어처구니 없는 소식을 접한 군민들은 “경제가 어려워 군민들이 힘들어 하는 이때 군의 간부공무원이 술을 먹고 사무실에서 추태를 부렸다니 정말 한심하다”면서 “사실 확인 등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응분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복규 군수는 “선거를 앞두고 직원정례회나 간부회의에서 ‘공직기강 확립’을 수차례 강조했는데도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군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엄정한 처벌과 함께 앞으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사기능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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