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일반회계 금고 68%, 농협이 관리
전국 지자체 일반회계 금고 68%, 농협이 관리
  • 승인 2014.03.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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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銀은 대구시·7개구 등 11개 지자체
135조원에 이르는 244개 지방자치단체 일반회계 금고의 68%는 농협이 관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농협은 작년 기준 244개 시·도 및 시·군·구 일반회계 자금이 든 금고 중 68%인 167곳을 맡아 관리하고 있다. 지자체의 금고은행은 지자체의 현금과 유가증권 출납·보관, 세입금 수납·이체, 세출금 지급 등의 업무를 한다.

농협에 일반회계 자금을 맡긴 지자체는 경기도, 강원도, 경남도, 경북도, 전남도, 전북도, 충남도, 충북도, 제주도, 세종시 소속 시·도, 시·군·구 대부분이다. 이밖에 부산 강서구와 기장군, 대구 달성군,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 광주 광산구, 울산 5개 구·군도 농협에 일반회계 자금을 맡기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울 본청과 25개구의 일반회계 자금을 맡아 관리해 점유율이 11%로 2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올해로 우리은행과 금고은행 약정이 만료돼 내년부터 4년간 시 자금을 맡아 관리할 차기 금고은행 선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이달 11일까지 제안서 접수와 평가를 거쳐 다음 달 새 금고업무취급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부산은행은 부산 본청과 14개구 등 15개 지자체, 대구은행은 대구 본청과 7개구·포항·구미·경산 등 11개 지자체의 일반회계 자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본청 등 8개구는 신한은행이, 대전 본청 등 5개구는 하나은행이, 광주 본청 등 4개구는 광주은행이 각각 일반회계 자금을 담당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광주본청과 4개구, 경남은행은 울산 본청과 창원시, 기업은행은 경기 수원시와 전남 목포시의 일반회계 자금을 관리 중이다. 전북 은행은 전북 전주시의 일반회계 자금을 맡고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지자체 금고에 선정된 금융기관은 일정한 잔고를 확보하게 되기 때문에 상당한 이권을 얻는 셈”이라며 “그에 대한 대가로 진행되는 지자체와 금고간 협력사업이 불투명하게 진행되는 측면이 있어 향후 이를 세입예산에 반영해 투명하게 관리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지자체의 예산 총규모는 순계 기준 163조5천억원으로 국가예산 274조7천억원을 포함한 전체 재정규모 438조2천억원의 37.3%에 달했다. 이중 일반회계는 134조5천638억원, 특별회계는 29조234억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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