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Wee센터, 미술치료 작품전 개최
이번 전시는 이날부터 지난 9일까지 10일간 진행됐으며 언어로는 표현하기 힘든 청소년의 내적 심리를 다양한 미술매체를 이용해 시각화한 작품 350여점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학교폭력 가해학생 및 선도위원회 징계조치 학생을 대상으로 ‘대구시달성교육지원청 Wee센터 특별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작품들로 이뤄졌다.
이번 전시는 작품성을 중시하는 일반 미술전시회와 달리 상담 및 심리치료 과정에서 다양하게 표현되는 청소년의 내적 심리상태를 이해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신체와 정서의 급성장으로 혼란과 갈등에 놓인 청소년기의 불안하고 미묘한 정서를 미술작업을 통해 창의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들을 이해하는 소통의 기회가 됐다.
특히 스펙트럼과 같이 잘게 쪼개어져 다양한 색으로 표현된 작품은 개별 작품이면서 단순한 합 이상을 보여주는 합동작품으로 변신한다. 이는 관계의 아름다운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작품은 익명으로 전시돼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지금-여기’라는 자각을 일깨워 표출한 결과물이다.
대구시달성교육청 남영종교육장은 “교육기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작품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최초의 시도인 것으로 안다”면서 “자아정체감과 역할혼란의 갈등을 겪으며 자아를 찾고자 하는 청소년에게 다양한 예술매체의 체험과 그 결과물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은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격려를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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