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전략공천 확정…윤순영 ‘확실시’
대구 중구 전략공천 확정…윤순영 ‘확실시’
  • 장원규
  • 승인 2014.03.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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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관리위원회 여성우선추천지역 선정

제주 ‘100% 여론조사’
새누리당은 13일 6·4 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자 선출 방식과 관련, ‘100% 여론조사’ 경선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사무총장)는 제5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재원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이 13일 전했다.

이는 우근민 현 제주지사가 지난해 입당하면서 당원 1만7천여명을 이끌고 입당, 현행 경선 룰 대로 경선이 이뤄지면 ‘당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경선룰은 ‘2:3:3:2’, 즉 ‘대의원 20%:당원 30%:국민선거인단 30%: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 방식이 원칙이다. 다만, 취약지역에 한해 예외적으로 여론조사만으로 경선을 할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지사 경선방식을 두고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와 여론조사 경선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국 표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희룡 전 의원은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로 경선을 치르면 당심이 왜곡될 수 있다면서 자신의 출마 조건으로 사실상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주장해왔다. 원 전 의원 측은 “제주의 많은 어른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의견을 구하는 것을 진행하겠다”며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반면 우근민 현 지사는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탈당까지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제주와 더불어 인천, 울산, 세종시, 부산 등도 ‘100% 여론조사’ 경선 지역으로 거론됐지만 이들 지역을 포함한 나머지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는 현행 룰 대로 모두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를 통해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했다.

공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서울의 경우 서초 강남 광진 용산 금천구를, 부산은 중구 사상구, 대구는 중구, 인천은 계양구를 각각 선정했고 대상지역을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재선인 윤순영(여)중구청장은 이변이 없는 한 공천이 거의 확실시됨에 따라 3선 고지 성공에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이번 지방선거부터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하되 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약자에 대한 추천이 특별히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역 또는 공천 신청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거나 신청자가 없는 지역에 한해 ‘우선공천(전략공천)’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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