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박인규 체제 출범
DGB, 박인규 체제 출범
  • 강선일
  • 승인 2014.03.23 15: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까지 자산규모 80조 종합금융그룹 목표
성무용·노성석·김종국 부행장급 3명 인사
DGB금융그룹이취임식핸드프린팅
지난 21일 열린 DGB금융그룹 회장 겸 은행장 이·취임식에서 하춘수(왼쪽) 전 회장과 박인규 신임 회장이 아름다운 내부 경영승계 전통을 이어가는 기념 핸드프린팅을 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제공
DGB금융그룹이 박인규 제2대 회장 겸 제11대 대구은행장 체제로 새 출범했다. 연내 자산운용업 진출을 비롯 2017년까지 전국 영업망을 보유한 자산운용·보험·증권 등의 자회사 확충과 대구은행의 동남권 성장전략 등을 통해 자산규모 80조의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란 목표도 설정했다.

DGB금융그룹은 2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갖고, 2대 그룹 회장 겸 11대 은행장으로 박인규 전 대구은행 부행장을 선임했다. 신임 박 회장은 경북 경산 출신으로 영남대를 졸업하고, 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서울분실장, 서울영업부장 등 주요 부서장과 전략·공공·영업부행장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경영능력은 물론 대내외의 두터운 신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날 취임식에서 박 회장은 그룹의 새 비전을 ‘미래를 함께하는 베스트 파트너’로 정하고 △고객을 찾아가는 현장경영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도경영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선언했다.

또 이를 위한 조직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성무용 DGB금융지주 부사장을 대구은행 고객전략본부장으로, 노성석 대구은행 고객전략본부장은 IT본부장으로, 김종국 IT본부장은 DGB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이동하는 부행장 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취임 첫날 단행된 ‘깜짝’ 인사는 내부에서조차 ‘파격적’이란 말이 나올 만큼 예상치 못한 사안으로, 향후 박 회장의 조직 쇄신 및 내부개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여겨진다.

특히 앞으로 3년 임기동안 박 회장이 선장을 맡게 된 DGB금융그룹호(號)는 올해 고객에게 다양한 자산관리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산운용업 진출을 최우선 목표로 항해를 시작했다.

또한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은 ‘선택과 집중형 성장’에 주력해 △혁신도시 등 지역 핵심사업과 도청이전 관련 경북지역 영업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금융수요 선점 △지속적 점포 확충과 중소기업 중심 영업으로 매년 30% 이상의 성장을 통한 동남권시장 점유율 2배 확대 등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DGB캐피탈도 창원·울산 등 동남권 영업네트워크 확대와 선박·의료리스 등 신수익원 적극 발굴 및 시너지영업 확대로 총자산 3조원 규모의 중견캐피털사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DGB금융그룹은 이날 금융권 최초로 전임 및 후임 CEO(최고경영자)의 이·취임식을 동시에 실시해 고객대표와 그룹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하춘수 전임 회장의 노고에 감사하고, 박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면서 아름다운 내부 경영승계의 전통을 이어갔다.

하춘수 전 회장은 “DGB에서 함께 한 날들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고 지역민과 주주, 임직원들의 변함없는 성원으로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회장은 “전 임직원과 함께 합심단결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고객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베스트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