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장외보다 높게 형성…g당 4만6천950원
금값, 장외보다 높게 형성…g당 4만6천950원
  • 승인 2014.03.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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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장 개장 첫날, 거래 참여자·거래량도 적어
24일 첫 거래를 시작한 금시장에서 금값이 장외시장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g당 4만6천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금융정보업체인 텐포어(Tenfore)가 제공하는 국제 금시세를 기준으로 거래소가 산정한 기준가격인 g당 4만6천330원보다 620원 높은 것이다. 금값은 개장 전(오전 9~10시) 동시호가에서도 g당 4만6천950원에 형성됐으며, 장중 한때 4만7천400원까지 올랐다. 장중 최저가는 4만6천730원이었다.

이러한 가격대는 장외시장은 물론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상대인 은행의 골드뱅킹보다도 비싸다. 이날 장외시장에서 금값은 g당 4만6천450원 내외를 오갔다. 장내시장보다 g당 500원, 한 돈(3.75g)당 1천875원 싼 가격이다.

우정선 한국귀금속거래소 대표이사“KRX금시장의 금 가격은 거의 일반인 소매가격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이 고시한 골드뱅킹 시세도 KRX금시장보다 낮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금시세인 트로이온스(31.1035g)당 1,328.95달러와 원·달러 환율 1,078.00원을 적용했을 때 금시세는 g당 4만6천170.37원이다.

골드뱅킹 가격은 여기에 수수료 1%를 적용한 g당 4만6천515.40원이다. 역시 KRX금시장보다 g당 400원 가까이 싸다.

아울러 거래 첫날이라 시장 참여자가 적은 것도 가격 왜곡을 불렀다. 실제 KRX금시장의 이날 총 거래량은 5천978g에 그쳤다. 체결건수는 183건, 거래대금은 약 2억8천만원이었다.

KRX금시장에는 8개 증권사와 49개 금 실물사업자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지만, 첫날 거래에 참여한 회원은 증권사 7개사와 자기매매회원 3개사에 불과했다. 국내 주요 금수입업체 한 곳의 하루 거래량이 통상 30~40㎏인 만큼 거래량이 최소 10kg는 넘어야 금 거래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호철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거래 첫날이라 매수우위여서 국제가격보다는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된 측면이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늘어나서 시장이 활성화되면 제 가격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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