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영천시내에서 북동쪽으로 약 7㎞떨어진 곳에 위치한 임고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이원빈군과 3학년 김수현양.
이들은 최근 서울 사학연금회관 대강당에서 세계예능교류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제14회 대한민국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김장’과 ‘백일’을 주제로 발표해 우수상과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이들 두 학생의 대회 참가와 입상은 경북도내 오지 초등학교 원어민교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영진전문대학과의 인연으로 시작됐다.
매주 1회 원어민 강사 1명이 이 학교를 방문,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회 개최 소식을 접하고 두 학생을 추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5월 18일부터 대회 직전인 지난 5일까지 대회 참가를 위해 방과 후 택시를 타고 영진전문대 외국어교육원을 찾아 하루 2시간씩 주 3회에 걸쳐 집중적인 교육을 받았다.
발표 주제와 함께 1분 30초 분량의 스토리 짜기에 나선 이군은 할머니가 해마다 150포기 이상의 김치 담구는 모습에서 ‘김장’을, 김양은 우리 문화 중 태어나 가족들로부터 첫 축하는 받는 ‘백일’로 정했다.
이원빈군은 “부모님께서 제일 좋아하셨다.”며 “영어 대화는 공부를 더해야 하지만, 영어로 말하는데 자신감도 생겼고, 좋은 경험을 하게 돼 지도해주신 선생님께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문화교류를 위한 미국공연 대표 학생을 선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등학교에서 3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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