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파출소 앞 네거리는 성당초등학교와 제일여자정보고등학교, 아파트 단지 등이 위치하여 교통 혼잡을 빚어왔지만 교통체계 흐름상 신호등 설치가 적절치 않았던 곳이다. 또 상대적으로 넓은 북편 도로(왕복 5차로)는 차량의 속도가 높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았고 교차로 주변에는 화물차, 택시 등의 불법주정차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었다.
회전교차로 운영방식은 교차로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신호 없이 차량들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교차로를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회전차량이 우선이고 진입차량은 일단 정지해 회전차량이 지나간 뒤 진입하면 된다.
회전교차로는 양방향 왕복 2차로를 사이에 두고 원형 교통섬을 설치, 그 안에 연산홍, 잔디, 자연석 등으로 조경을 꾸미고 LED 조명등, 태양광 충전식 교통표지판을 설치해 통행안전은 물론 뛰어난 야간경관으로 삭막한 도시환경으로부터 참신한 변화를 연출했다.
달서구청 김헌동 교통과장은 “위험한 도로에 회전교차로를 설치,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주변 경관까지 아름답게 변했다”며 “운영실태를 분석해 다른 교차로 문제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