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하나되어 소통’
장애인-비장애인 ‘하나되어 소통’
  • 김세경
  • 승인 2014.04.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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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강북보건지소, 작은운동회 마련
마치한몸처럼
‘장애인의 날’을 앞둔 15일 오후 대구 북구 선린종합복지관에서 강북보건지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소통할수 있는 ‘어울림마당’을 열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짝을 지어 2인 3각 경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현수기자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르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15일 오후1시20분 대구 북구 선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작은 운동회’가 열렸다.

강북보건지소가 주최한 운동회는 선린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일을 하며 재활도 받고 있는 지적·지체장애인 16명과 대구과학대 간호학과 학생 4명, 복지관과 보건지소 관계자 등 총 28명이 함께 했다.

가벼운 준비 운동으로 몸을 풀고 인간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각 팀은 앞 사람의 허리를 잡고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영차’를 외치며 뒤로 당기기 시작했다. B팀이 잡고 있던 손이 풀려 뒤로 나뒹굴면서 졌다. 2인 3각 경기가 이어졌다. 2명씩 짝을 지어 안쪽 다리를 하나로 묶었다. 한 장애인이 간호학과 학생과 손을 잡고 구령까지 붙여가며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응원을 하며 긴장을 놓지 않았다. 다리가 엇갈려 몇 차례 넘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일어났다. 2인 3각 경기는 B팀의 승리했다. 이날 운동회는 어느팀이 이기고 지는지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구과학대 간호학과 예다은(여·22)양은 “작은 운동회로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들이 사라졌다”며 “다음에도 이런 자리가 있다면 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린장애인보호작업장 김규탁 팀장은 “매일 반복적으로 일하는 곳에서 벗어나 운동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장애인들은 이런 기회를 통해 대인관계 기술을 향상시키고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세경기자 ks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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