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보다 넓고 중형보다 저렴 ‘틈새평형 아파트’ 대세
소형보다 넓고 중형보다 저렴 ‘틈새평형 아파트’ 대세
  • 김주오
  • 승인 2014.04.24 15: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4㎡ 등 높은청약률 기록

전국서 물량 큰 폭 증가세

분양시장 ‘효자노릇’ 톡톡
대구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소형 평형보다는 넓고 중형보다는 분양가가 저렴한 틈새평형이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틈새평형은 베란다 확장과 효율적인 평면 설계 등으로 중대형의 편안함과 쾌적함도 누릴 수 있어 분양시장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분양한 침산 화성파크드림 아파트 청약 접수결과에서도 84㎡B형으로 70.94대 1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59㎡A형은 청약률 20.03대 1, 59㎡B형은 31.45대 1, 59㎡C형은 10.73대 1, 74㎡형은 19.05대 1, 84㎡A형은 67.49대 1, 84㎡B형은 70.94대 1, 97㎡형은 19.72대 1, 펜트하우스인 135㎡A형은 4대 1, 135㎡B형은 3대 1을 각각 기록하며 1천640전세대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이 처럼 틈새평형이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25일 분양에 들어가는 안심역 우방 아이유쉘도 총 351세대 모두 84㎡ 전용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대구혁시도시에 들어서는 서한이다음 3차 74㎡, 78㎡ 380세대, 4차 84㎡ 244세대도 근일 동시분양에 나선다.

최근 대구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소형과 중형 사이인 72~74㎡, 중형과 대형 사이인 89~112㎡의 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114(www.r114.com)가 전국 아파트(임대제외) 대상으로 틈새면적의 구간별 분양 물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70~75㎡의 분양 물량이 2011년 이후 크게 증가했다. 70~75㎡ 분양 물량은 2000~2010년 기간 동안 연평균 3천898세대를 공급했다면 2011~2013년 3년 동안의 연평균 물량이 1만5천86세대로 최근 들어 급증했다.

특히 발코니 확장 합법화가 시작된 2006년 이후부터 70~75㎡ 분양 물량은 75~80㎡ 면적을 역전했다. 같은 기간 중에 75~80㎡ 연평균 분양 물량은 4천687세대에서 5천599세대 밖에 증가하지 못했다. 80~85㎡이하 표준면적은 같은 기간 중 연평균 물량이 11만1천7세대에서 11만9천252세대로 7.4% 증가하는데 그쳤다.

더욱이 2002년 대비 2013년은 17.4%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70~75㎡ 분양 물량은 17.2% 증가했다. 이는 75㎡ 아파트의 경우 발코니 확장으로 85㎡ 면적과 비슷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형아파트는 면적이 커질수록 단위당 분양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소형보다 분양가 부담도 커진다. 이에 따라 중대형과 대형 사이의 틈새평면은 높은 전용률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경쟁력이 맞물리며 청약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센터 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를 겪으면서 주택개념은 투자보다 거주 목적이 커지고 인구구조도 1~2인 세대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소형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증가했다”며 “건설사들도 이에 발맞춰 분양가 부담을 낮추고 중대형처럼 쓸 수 있는 중소형 틈새평면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