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새는데…큰 비 오면 어쩌나”
“저수지 새는데…큰 비 오면 어쩌나”
  • 김교윤
  • 승인 2014.04.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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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부곡지·천마지·토골지 등 누수 확인

예산 핑계 보수 미뤄…재난대비 허점 노출

군·농어촌공사 관리체계 이원화도 문제
봉화군이 농업용수공급을 위해 축조한 일부 저수지에서 누수 현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예산을 핑계로 보수를 미루는 등 재난 대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주민들에게 큰 불안요소가 될 전망이다.

29일 봉화군에 따르면, 봉화지역 10개 읍·면에는 군이 관리하는 38곳의 저수지와 농촌공사 영주지사가 관리하는 3곳의 저수지를 포함해 총 41곳의 저수지에서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 중이다.

원칙적으로 저수지는 군과 농촌공사가 누수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분기별 안전점검은 물론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군이 관리하고 있는 저수지 가운데 물야면 부곡지, 봉화읍 천마지, 토골지 등 3곳에서 누수현상이 확인됐지만 군이 보수작업을 미루고 있어, 폭우시 위험이 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영농철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크고 작은 저수지 가운데 농촌공사 영주지사가 관리하는 금봉지 등 3곳을 제외한 대다수가 축조된 지 20~50년 이상의 노후 시설로 알려져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저수지의 안전점검과 보수 등 각종 관리체계가 군과 한국농촌공사로 이원화되면서, 천재지변이나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에 많은 문제점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토골지 등 3곳의 저수지는 지난 1945년 준공돼 노후로 인한 누수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저수지 보수를 위해 방재청에 재해위험 저수지로 신청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봉화=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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