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매뉴얼대로’ 일사불란 움직임
‘안전 매뉴얼대로’ 일사불란 움직임
  • 김무진
  • 승인 2014.05.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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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전동차 화재·탈선 대비 비상대응훈련

기관사 사고 확인 후 보고

안내 방송 통해 탈출 유도

화재 진압·승객 대피

김 시장 “반복 훈련 중요”
최근 세월호 참사 및 서울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등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도시철도공사(이하 철도공사)가 대구 지하철 전동차 화재·탈선에 대비한 훈련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철도공사는 8일 문양차량기지 입·출고선 터널 내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황성찬 대구지방경찰청장,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동차 화재·탈선 대비 비상대응훈련’을 가졌다.

훈련은 지하철 2103열차(13편성)가 오전 11시께 2호선 다사역을 출발해 대실역에 도착하기 직전 거동 수상자의 방화로 인한 객실 내 화재 발생 및 선로 이상에 의한 전동차 탈선 상황을 가정, 자체 안전 매뉴얼에 따른 실제 초기 대응능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우선 전동차 화재발생 훈련에서는 운행 중 객실에서 불이 나자 승객들은 “불이야”라고 외치며 자세를 낮춰 다른 칸으로 이동했고, 한 승객이 비상인터폰으로 2번째 칸에서 화재가 발생했음을 기관사에게 알리자 기관사는 운전실에서 뛰어나와 사고현장을 확인했다.

이어 기관사는 무전기를 이용해 이를 종합관제소로 보고했고, 관제소에서는 신속한 현장 출동조치 및 승객들의 동요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한 안내방송을 한 뒤 탈출 유도를 지시했다.

이와 동시에 관제소에서는 2호선 모든 운행 전동차를 대상으로 2103열차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또 2103열차 기관사와 역 직원은 소화기로 불을 초기진압하고, 비상사다리 2개를 전동차에 설치해 승객들을 무사히 대피시키는 것으로 화재발생 훈련은 종료됐다.

화재발생 훈련 뒤 곧바로 이어진 탈선 대비훈련에서는 대실역 입구에서 2103열차의 1대차 1, 2위 차축이 탈선된 상황을 가정, 기관사가 탈선현장을 확인한 뒤 관제소로 탈선 사실을 보고하자 사고 접수를 받은 관제소에서는 검수상황실에 이를 알리고 사고복구반 출동을 요청했다.

이어 10여명의 복구반원이 탑승한 사고복구 장비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현장에 도착했고, 차선의 전원 단시간 위험예지훈련을 실시한 뒤 조명조·대차고정조 등 대원들은 복구조장의 지휘 아래 조명 설치 등 각자의 임무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최종 피해현황 파악 후 대원들은 복구 매뉴얼에 따라 복선교와 유압펌프 등을 이용해 전동차를 레일 위로 들어올린 후 본 궤도에 맞춰 다시 차량을 하강시켜 작업을 끝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안전 관련자들의 끊임없는 반복 훈련 및 매뉴얼 점검만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도시 대구를 만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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