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이행과 우수한 정책으로 지역민에 보답”
“공약 이행과 우수한 정책으로 지역민에 보답”
  • 정민지
  • 승인 2014.05.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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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기 칠곡군수·김철희 달서구의원 ‘유권자 대상’

10일 ‘유권자의 날’ 시상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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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기 칠곡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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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희 달서구의원
영화 ‘스윙보트’는 정치에 무관심했던 한 소시민의 ‘1표’가 미국 대선의 향방을 결정짓는 ‘1표’가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주인공은 어린 딸에게 “투표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지만 그가 선거 당락을 좌우하는 열쇠가 되면서 부동층 유권자(스윙보터, swing voter)의 힘을 보여준다.

지난 10일은 제3회 유권자의 날이었다. 6.4 지방선거를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유권자의 한 표가 가진 힘을 새삼 생각해보게 하는 날이다.

1948년 5월 10일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보통, 평등, 직접, 비밀 등 민주주의 원칙에 의해 투표를 했다. 정부는 유권자가 첫 등장한 이날을 기념, 지난 2012년부터 유권자의 날로 지정했다.

대한민국 선거의 역사에서 한표의 힘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았다.

200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광주의 박혁규 후보와 상대 후보와의 표 차이는 3표였다. 재검표 결과 실제 표 차이는 1표였다. 2008년 고성군수 보궐선거에서 윤승근 후보와 황종국 후보도 1표차로 승부가 났다. 득표수가 같았던 경우도 있었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경기 동두천에 출마한 이수하 후보와 문옥희 후보는 동표를 기록했다. 동표일 경우 연장자가 이기게 되는 룰에 의해 나이가 어린 이 후보가 떨어진 적도 있다.

이처럼 권력 창출의 주체가 유권자에 있음을 되새기는 유권자의 날을 맞아 지난 10일 ‘2014 유권자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유권자와의 약속 실천, 올바른 선거문화로의 인식 변화 유도, 공정사회의 정착이라는 취지에서 제정돼 시민사회단체가 선출직 공무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대구·경북에서는 단체장은 백선기 칠곡군수가, 기초의원으로는 대구 달서구의회 김철희 의원이 수상했다.

무소속으로 3선 달서구 의원에 도전하는 김 의원은 “공약 이행률과 본회의 참석률 등도 고려됐겠지만 무엇보다 주민들과 자주 만나고 소통하는 주민친밀도 측면에서 평가를 좋게 받은 것 같다”며 “계속해서 일하고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주민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권자시민행동이 주관한 이번 시상식에서 공약 이행도와 골목상권 우수 정책을 추진한 선출직 공무원을 선정, 올해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 우근민 제주지사 등 81명이 수상했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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