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승대 결승골…전북 꺾고 8강 진출
포항, 김승대 결승골…전북 꺾고 8강 진출
  • 승인 2014.05.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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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스리그 1·2차전 합계 3-1 완승
치열한공방
1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포항 간 16강 2차전에서 전북 이재명(3번)이 포항 이광훈(16번)을 따돌리고 달리다가 함께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는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물리치고 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1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1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김승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6일 1차전 원정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둔 포항은 합계 3-1로 앞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2009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포항은 2010년 8강에 진출한 이후 2012∼2013년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올해 조별리그를 통과한 데 이어 4년 만에 다시 8강 무대를 밟았다.

포항은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8월에 8강전을 치른다. 8강 대진은 추첨으로 결정된다.

반면 전북은 K리그 클래식에서도 앞을 가로막는 포항의 벽을 넘지 못하고 2년 연속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포항은 지난 1차전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않았던 ‘공격의 핵’ 김승대가 이날 선발로 나서 벼락같은 선제골을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6분 김승대는 고무열이 정확하게 찔러준 긴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돌파한 뒤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문을 열었다.

김승대는 조별리그 2∼5차전에서 한 골씩 기록한 데 이어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5번째 골을 터뜨려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김승대의 골 이후에도 포항은 전북의 공격 흐름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고 공격 기회도 간간이 만들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북은 제대로 반격에 나서기도 전에 전반 36분 최보경이 이명주와 볼을 다투면서 일어난 충돌로 신경전을 벌이다 이명주의 머리를 들이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떠안았다.

더욱 힘겨운 상황에 놓인 전북은 후반 들어 한교원, 카이오를 빼고 레오나르도와 이승기를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정혁 대신 김인성을 내보내는 강수로 ‘닥공’(닥치고 공격)을 강화했지만, 포항 쪽으로 미소짓는 승리의 여신을 불러오지는 못했다.

후반 35분 이승기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회심의 중거리 슈팅은 포항 골키퍼 신화용의 손끝에 걸려 골대를 외면했다.연합뉴스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포항 스틸러스 1-0 전북 현대
△득점 = 김승대(전6분·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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