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안전띠 ‘하거나 말거나’
승객 안전띠 ‘하거나 말거나’
  • 지우현
  • 승인 2014.05.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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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직접 탑승해보니…

적극적인 착용 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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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고속’ 일반고속버스의 한 여성승객. 버스가 출발한 지 40여분이나 지났지만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다. 지우현기자
고속, 직행버스 승객들의 안전벨트 착용이 아직까지 정착되지 않고 있다.

버스업계는 승객들과의 마찰을 우려, 적극적인 착용을 권하지 않고 있으며 승객들 또한 ‘설마’하는 마음에 이를 외면해 당국적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58분께 대구에서 울산으로 가는 ‘C고속’ 일반고속버스엔 노인부터 외국인까지 총 24명의 승객들이 탑승했다.

그러나 이들 중 안전벨트를 착용한 승객은 2명이 전부였다.

대부분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었으나 운전기사는 탑승 인원만을 파악한 뒤 오전 11시 곧바로 운행을 시작했다.

버스출발 후 안전벨트 착용 안내방송이 나왔으나 무관심했다.

이날 뒷좌석에 모여 앉은 외국인 일행 8명은 버스 출발 후 자리를 옮기거나 장난을 치는 등 위험한 행동을 이어가도 운전기사는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안전벨트를 맨 김미리(여·30)씨는 “직장 때문에 버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지금껏 승객의 안전띠를 확인한 기사는 없었던 것 같다”며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책임져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10분께 울산에서 대구로 향하는 ‘K고속’ 일반고속버스는 ‘우등고속’과 ‘일반고속’을 합친 내부구조에 총 9명의 승객이 탑승했으며 안전벨트를 착용한 사람은 단 1명도 없었다.

버스가 출발할 때 의례적으로 나오는 안전벨트와 관련한 안내방송도 나오지 않았다.

K고속 관계자는 “과거엔 회사 매뉴얼대로 안전띠 착용을 강조했지만 승객과 시비가 붙는 경우가 있어 지금은 그냥 놔두는 편”이라며 “안내방송은 기사들이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방치한 것 같다. 버스 상태를 확인해 고쳐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우현기자 ju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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