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날때 미리 간편 투표 좋으네”
“시간 날때 미리 간편 투표 좋으네”
  • 김지홍
  • 승인 2014.06.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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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도입 사전투표

유권자 편의 획기적 개선

투표소마다 발길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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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의 사전투표일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5시께 대구 중구 성내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젊은층의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 서있다. 박현수기자 love4evermn@idaegu.co.kr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지방선거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대구 중구 성내1동 주민센터. 박천경(26·경기도 고양시)씨가 주민센터에 들어왔다. 주민등록증을 내보이고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그는 온라인 투표용지발급기에서 투표용지 7장을 받아 투표했다. 사전투표장에 들어와 투표를 하고 나가는 데까지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는 “직업군인인데 여자친구와 동성로에 놀러 나왔다가 투표를 했다.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경우가 많아 항상 부재자 투표를 해왔는데, 사전투표는 미리 신고 절차의 번거로움이 없어,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몇 분 후 주민센터에는 김동현(25·대구 달성군)씨가 들어왔다. 그는 “시내에 있는 학원에 온 김에 잠깐 들려서 투표를 했다. 집 근처가 아닌 어디서나 할 수 있으니까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많이 오를 거 같다”고 말했다.

오는 4일 치러지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처음 전면 도입된 사전투표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에서 실시됐다. 어디서나 투표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사전투표장에는 많은 사람이 발걸음이 이어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대구 남구 봉덕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도 사람들이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사전투표소를 찾은 최양수(46·대구 남구 봉덕1동)씨는 “선거 당일에는 일이 생겨서 투표를 못 할 것 같아 미리 투표를 했다. 국민으로써 당연한 권리도 행사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사전투표는 정말 좋은 제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최정곤(55·대구 남구 대봉동)씨는 “선거 당일 주민센터로 찾아가 투표를 하면 귀찮은 면도 없지 않았는데, 회사 근처에 있는 주민센터를 이용할 수 있어서 투표 절차도 간편하고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사전투표는 본 선거투표일보다 투표 방법도 간단했다. 선거투표일에는 7장의 투표가 2번에 나눠 진행된다. 시장·구청장·교육감 등 3장을 먼저 받은 후 투표하고 1차 투표함에 먼저 넣는다. 또다시 시의원·구의원 등 지역구 비례투표 4장을 선거원으로부터 받아 투표한 뒤 2차 투표함에 따로 넣는다.

사전투표함은 각 지역 선관위로 옮겨져 보관되다가, 선거 당일 투표가 끝나면 개표소에서 함께 개표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이 토요일을 포함해 사실상 3일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유권자의 투표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투표율이 높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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