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러 왔다 연주 감상 “괜찮네”
투표하러 왔다 연주 감상 “괜찮네”
  • 김무진
  • 승인 2014.06.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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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콘서트·클레이아트·포토존 체험 등

대구 8개 구·군 각 1곳씩 ‘밝은 투표소’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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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구 수성구 수성1가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제1투표소 입구에서 영남대 클래식 통기타 동아리 ‘육현’ 소속 학생들이 기타 연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투표소를 찾은 한 가족이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투표장 안으로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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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구 중구 성내1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봉산문화회관 입구 광장에 ‘클레이아트 체험’ 부스가 운영, 부모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어린이들이 강사의 지도 아래 찰흙을 이용한 작품을 만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지방선거 투표 당일인 4일 대구지역 일부 투표소에는 클래식 기타 공연 등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밝은 투표소’가 운영, 가족단위 투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4일 오전 10시께 대구 수성구 수성1가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제1투표소 입구에는 영남대학교 클래식 통기타 동아리 ‘육현’ 소속 학생 3명이 무료 자원봉사로 미니 콘서트를 열어 이곳을 찾은 주민들에게 감미로운 기타 연주를 들려주고 있었다.

클래식 기타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자 투표소를 찾은 많은 주민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연주를 감상하고 박수로 화답하는 등 딱딱한 투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나온 가족단위 주민들은 투표를 마친 뒤 오랜 시간 공연을 지켜보며 자리를 떠나지 않는 등 많은 인기를 누렸다.

주민 김석영(여·27)씨는 “가족들과 함께 투표하러 나왔다 생각지 못한 공연까지 보게 돼 즐거운 선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투표 당일 좀 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 10분께 대구 중구 성내1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봉산문화회관 입구 광장에도 ‘클레이아트 체험’ 부스가 설치된 가운데 부모의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은 어린이들이 찰흙을 이용해 저금통과 연필꽂이, 거울 등을 직접 만들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고사리 손으로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작품 만들기에 열중했고, 이들의 표정은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또 상당수 주민들은 투표장에서 나와 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캐릭터인 ‘참참이’ 복장을 입은 자원봉사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기에 여념이 없는 등 즐거운 투표소 분위기가 이어졌다.

정정인(여·12·대구초 5)양은 “평소 선거가 딱딱하게만 느껴졌는데 투표소에서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선거가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지역에는 8개 구·군별로 각 1곳씩 ‘밝은 투표소’가 마련돼 페이스페인팅 및 포토존 체험, 장미꽃 선물 등 각각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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