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배우들 숨은 실력 “이 정도였어?”
아마추어 배우들 숨은 실력 “이 정도였어?”
  • 황인옥
  • 승인 2014.06.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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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 배우 양성 프로젝트
창작 뮤지컬 ‘북성로연가’쇼케이스
실력파 강사들 지도…관객들 호평
뮤지컬북성로연가공연모습2
뮤지컬 ‘북성로 연가’ 공연 모습.
“뮤지컬 이론과 실기를 교육받고 공연까지 할 수 있는 기회는 대구에서 봉산문화회관 뮤지컬 배우 양성 프로젝트가 유일하다.” (류한빈)

“공연에서 받는 에너지가 너무 좋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도전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강사진의 지도로 많은 발전을 경험했다.” (허태성)

“음악을 할 수 있는 길을 찾다가 우연히 알게돼 응모했는데 뮤지컬에 백지상태였는데 새로운 장르에 대해 깊숙히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신수지)

봉산문화회관이 주관하는 뮤지컬 배우 양성 프로젝트와 창작뮤지컬인 골목길 시리즈가 만나고, 대구 뮤지컬계의 마이다스의 손인 맥씨어터 윤정인 사단과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이 만나 일을 냈다.

2014봉산문화회관 기획으로 2014대구문화재단 상주단체육성사업지원으로 진행되는 창작뮤지컬 골목길 4탄 뮤지컬 ‘북성로연가’ 쇼케이스 무대 이야기다. 공구골목으로 유명한 대구 북성로를 배경으로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사건과 현대가 교차하며 한 청춘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루는 이날 쇼케이스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선보여, 빈자리 없는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내 뮤지컬 배우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대구지역 내에 있는 대학 뮤지컬과에서 전공한 졸업생들의 탈(脫) 대구 현상으로 뮤지컬 배우 기근 현상을 겪고 있는 지역 뮤지컬계의 어려움 해소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봉산문화회관이 지난 2010년부터 1년에 한차례 진행해 오던 것을 수정해 봉산문화회관 특수시책사업으로 년 2회 진행한다. 이에 따라 쇼케이스 공연도 30분에서 두 배로 늘려 1시간 10분 분량으로 늘렸다.

지금까지 매주 2회 2시간씩 연기 수업, 발성 연습, 뮤지컬 댄스 및 노래 강좌 등을 지도했던 방식도 지난 4월부터는 거의 매일 강행군으로 진행 해 쇼케이스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한몫했다. “전문 배우 발굴의 기회를 넓히고 프로그램을 안정화 하기 위해 횟수와 공연 시간을 늘렸다”는 것이 윤정인 맥씨어터 대표의 설명이다.

최지욱, 허태성, 류한빈, 신수지, 강희진, 김윤경, 최용욱, 백창하, 김유진, 윤다인 등 이날 출연한 배우 10명 전원은 뮤지컬배우양성 프로젝트 공모에 오디션을 거쳐 선정된 아마추어 배우들로 구성됐다. 여기에 지난해 이 프로젝트 출신인 손호석이 생애 처음 뮤지컬 대본을 써, 출연진과 대본 모두 아마추어들이 감당했다.

하지만 그들을 빛낸 조련사들은 역시 지역 최고의 뮤지컬 사단인 봉산문화상주단체로 활동 중인 맥씨어터팀과 이민주, 이재선, 구지영, 손호석 등의 지역 뮤지컬을 이끄는 실력파 강사들이 담당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참여자들은 모두 만족감을 표했다. 맥씨어트 측은 “좋은 신인배우들을 발굴해 짧은 기간 안에 기량을 전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평했고, 참여한 아마추어 배우들은 “뮤지컬 프로 배우로 등용되는 문으로 이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며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한편 맥씨어터는 2011년부터 꾸준히 대구의 골목길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을 1탄에서 4탄까지 제작해왔다. 11월에는 골목길시리즈 5탄 ‘술권하는 사회’가 쇼케이스를 준비하고 잇다. (053)661-350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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