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은 대명유수지에 집단 서식하고 있는 맹꽁이 보호를 위한 관리방안을 마련,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대명유수지에 서식하고 있는 맹꽁이는 6월께 물가에 산란, 1천500∼2천개의 알을 낳고 6~7월 활발히 활동하며, 습도가 높고 흐린 날 주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대구환경청은 우선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일 대명유수지 주변 도로 쪽으로 이동하는 맹꽁이에 대한 구조작업 및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장마철에는 대구시와 달서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긴급구조반을 편성·운영, 로드킬 및 고사(말라죽음) 예방을 위한 보호활동을 펼친다. 또 여름방학 기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맹꽁이 구조 및 방사 프로그램을 운영, 멸종위기종 생물 보호의식 확산 및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와도 공동으로 ‘대명유수지 맹꽁이 이동 및 서식실태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실시, 향후 맹꽁이 종합대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병철 대구환경청장은 “대명유수지는 맹꽁이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좋은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명유수지 내 맹꽁이 서식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