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가개조는 국민 모두가 뜻을 같이하고 힘을 모을 때 성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겠지만 저는 국민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과거부터 쌓여온 적폐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바로잡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매진해달라는 국민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정부와 국회,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새로 선출돼 7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국가와 지자체가 상생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발전하는 방안을 지혜를 모아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자치정부가 차질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 마무리발언에서 오는 12일 예정된 주유소 동맹휴업 에 대해 “주유소의 석유제품 거래상황 주기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변경하는 정책에 대해 2년간 유예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3천여 개 주유소가 동맹파업을 실시하겠다고 하는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국민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업계가 국민생활을 볼모로 단체행동으로 막으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주요소가 우려하는 과도한 규제가 되지 않도록 보완할 점은 없는지 짚어봤으면 한다”며 “산업부는 마지막까지 대화로 문제가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장원규기자